[천지일보=이솜 기자]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지난 8일(현지시간) 총선 패배와 관련해 사퇴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BBC 등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12일(현지시간) 열린 보수당 평의원 비공개 모임에서 “내가 우리 당을 혼란에 빠지게 했다”고 사과하며 “내가 우리 당을 이 같은 상황에서 구해내겠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또 “여러분이 나를 원하는 한 나는 총리직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총리가 총선에서 의석을 잃은 의원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 일부는 지독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데 보수당 차원에서 이들을 도울 예정”이라며 “총리는 조기 총선을 요청하는 바람에 보수당 동료들이 의석을 잃은 데 대해 수차례 사과의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올해 초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권을 강화하기 위해 조기 총선을 과감하게 선언했으나 참패했다.

이에 따라 야권뿐만 아니라 보수당에서도 메이 총리의 사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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