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9일 만에 재소환된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14시간 이상의 조사를 받고 13일 새벽 귀가했다.

검찰은 정씨에 대한 보강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씨는 이날 검찰의 조사내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대기 중이던 차를 타고 검찰청사를 떠났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정씨를 상대로 이화여대 입시 비리와 해외재산 은닉 혐의를 수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검찰은 정씨에 대해 청담고 재직 시절 허위 서류를 이용해 출석 등을 인정받은 혐의와 이화여대에 부정하게 입학하고 학사 특혜를 받은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법원은 범죄 혐의의 가담 경위와 기본 증거자료 등으로 봤을 때 현 시점에서 구속 사유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정씨는 현재 모친 최씨 소유의 서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에 아들과 함께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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