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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세계적인 잡지 보그의 아카이브에서 엄선한 이미지를 통해 패션 사진과 명화의 관계를 새롭게 탐구하는 전시가 열린다.

오는 24일부터 10월 7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展’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교과서나 미술관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명화를 렌즈 뒤에 숨어있는 예술가라 불리는 포토그래퍼의 작품을 통해 새롭게 바라볼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 라는 하나의 공통분모를 가진 이 사진들은 고전적인 회화의 속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사진들은 고전적인 패션 사진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포토그래퍼들과 함께 지난 십 년간 패션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포토그래퍼들에 의해 탄생했다.

특히 순수한 선과 우아한 이미지로 뉴욕 사진계의 거장으로 남은 어빙 펜, 유명인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한 전설의 포토그래퍼 애니 레보비츠, 세계 3대 패션 포토그래퍼 파울로 로베르시, 흑백으로 이뤄낸 극적 효과의 대가 피터 린드버그, 몽환적인 환상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는 팀워커 등 세계 사진계를 이끄는 거장들의 손끝에서 피어난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 Tim Walker_The Dress Lamp Tree, England, 2004_ⓒ Tim Walker. (제공: ㈜디커뮤니케이션)


아울러 ‘사진과 명화이야기’라는 부제가 의미하는 바와 같이 사진의 대상이나 기술, 구성 면에서 피카소의 입체파 회화부터 앤디 워홀의 팝 아트에 이르기까지 미술사의 여러 시대와 장르를 아우른다.

또 회화에서 영감을 얻은 장인의 손길로 제작한 발렌티노와 빅토르 앤 롤프의 오뜨 꾸뛰르 드레스와 프라다 컬렉션과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감독으로 유명한샘 테일러 존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포토그래퍼들은 영상으로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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