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코드제로 아트 시리즈를 앞세워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12일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와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맨 오른쪽)이 모델과 함께 코드제로 ART 시리즈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LG전자)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LG전자가 흡입력을 강화한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신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1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코드제로 ART(아트) 시리즈’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코드제로 ART 시리즈는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코드제로 A9’,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무선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T9’ 등으로 구성됐다. 이 제품들은 무상 보증 10년의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탑재해 세계 최고 수준의 흡입력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모터는 탄소막대가 없어 인체에 유해한 탄소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코드제로 A9과 코드제로 R9은 초소형 고성능의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를 탑재한 첫 제품으로, 분당 회전수가 최대 11만 5000RPM에 달한다. 1초당 1900회 이상 회전하는 셈이다.

또 LG화학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기술로 무선청소기의 사용 시간을 대폭 늘렸다.

이 시리즈가 숫자 ‘9’로 명명된 것은 ‘프리미엄’ 제품을 뜻한다.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 사업부장 류재철 전무는 “글로벌 청소기 시장에서 무선청소기 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유선사업은 프리미엄 중심으로만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코드제로 A9은 모터가 손잡이 부분에 위치한 상중심 타입의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로, 140와트(W)의 강력한 흡입력을 갖췄다. 항공기의 제트엔진보다 16배 빠르게 회전하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2중 터보 싸이클론 기술은 2단계의 강력한 회오리바람으로 먼지를 깔끔하게 분리해 주는데, 제품 내부에 먼지가 쌓이지 않아 흡입력이 오래 유지된다. 흡입구 부분에 추가로 탑재된 모터는 ‘파워 드라이브 브러시’를 1초에 16회 회전시켜 바닥 먼지를 빠르고 강력하게 빨아들인다.

또한 헤파 필터를 포함한 5단계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으로 초미세먼지가 제품 밖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99.9% 차단해준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89만~129만원이다.

로봇청소기인 코드제로 R9은 딥러닝 기술 ‘딥씽큐’와 3차원 레이저 센서를 적용해 장애물 인식과 주행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무선인터넷을 탑재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아마존, 구글의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 ‘구글 홈’ 등 음성인식 기기와 연동해 음성으로 조작 가능하다.

무선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T9’은 스마트 인버터 모터 P8을 탑재해 무선청소기 가운데 최고 수준인 250와트의 흡입력을 구현했다.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는 일반 유선청소기의 흡입력과 동등한 수준이다. 스마트 인버터 모터 P8의 분당 회전수는 최대 10만 7000RPM이다. 한 번 충전하면 일반 모드에서 최대 40분, 강 모드에서는 최대 30분까지 청소가 가능하다.

아울러 자이로센서와 레이저센서를 탑재해 사용자가 청소기를 끌지 않아도 청소기 본체가 장애물을 감지하고 피하면서 사용자를 따라오는 ‘로보센스 2.0’을 구현했다.

LG전자는 코드제로 A9을 이달 한국에 출시한 후 연내 대만, 러시아, 호주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코드제로 R9과 코드제로 T9은 올 하반기에 한국, 호주, 유럽 주요 국가 등에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혁신적인 모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청소 성능과 먼지 걱정 없는 위생까지 만족시키는 제품을 지속 선보여 무선청소기 1등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