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아침 등굣길에서 안전한 통학로 지도를 하는 인천연수경찰관에게 보낸 박문초등학교 학생이 쓴 손편지. (제공: 인천연수경찰서)

인천연수서 ‘우리아이 학교가는 길’ 노력에 박문초교생 감사의 손편지 전달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연수경찰서 앞으로 480여 통의 편지가 전달됐다.

연수경찰서는 12일 아침 등굣길에 만나는 경찰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담겨져 있는 연수구 동춘동 소재 ‘박문초등학교 전교생 480여명의 편지’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인천경찰은 지난 3월부터 인천 관내 모든 초등학교에 경찰관을 배치해 교통사고와 범죄로부터 어린이의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기 위한 ‘우리아이 학교 가는 길(우아길)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스쿨존 내 교통사고는 전년에 비해 33% 감소했으며 어린이 교통사망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박문초등학교 관계자는 “매일 아침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고생하는 경찰관 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학생들의 마음을 담은 손 편지를 전달하게 됐다”며 “우아길로 등굣길 안전확보는 물론 학생들의 경찰관에 대한 이미지도 훨씬 나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경찰관이 학교 앞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법규 위반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아이를 학교까지 데려다 주지 않아도 마음이 놓인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어린이의 손편지를 받은 경찰관들은 “뜻밖의 선물에 감동 받았다. 특히 ‘10년 후 멋진 여경이 돼 찾아오겠다’는 꿈을 갖게 된 편지를 받고 감동받았다”며 “‘우아길’과 같이 주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주민의 곁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12일 박철우 연수경찰서장이 박문초등학교 학생들로부터 고마운 마음이 담겨져 있는 편지 480여통을 전달받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인천연수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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