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처방이지만, 꼭 해야 할 일… 국회가 협력해야”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이번 추경으로 약 11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이라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일자리 관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협조를 호소하기 위해 국회를 직접 방문해 시정연설에 나선 문 대통령은 이같이 말하고 “서민들의 생활이 조금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응급처방이지만,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경안을 심사하는 국회를 향해 “국민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진다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 그게 정부이고, 그게 국가라는 판단으로 편성한 예산”이라며 “국회가 함께 해주시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말해 조속한 추경 처리를 거듭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고통을 껴안자”며 “일자리에서부터 국회와 정부가 협력하고, 야당과 여당이 협력하는 정치를 한다면, 국민들께도 큰 위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추경이 빠른 시일 내에 통과돼 기대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한다”며 “정부는 국회가 추경을 확정하는 대로 바로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직 대통령이 추경안 통과를 위해 직접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경안을 위한 국회 시정연설은 역대 대통령 중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그만큼 문재인 정부 제1과제로서 일자리 문제 해결에 사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행보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