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쇼핑하지 않겠다고 다짐했건만 어느새 쇼핑몰 장바구니에 옷을 담고 있는 나. 불평하지 말자고 결심했건만 어느새 투덜대고 있는 나. 오늘부터 다이어트하겠다고 마음먹었건만 어느새 치킨을 뜯고 있는 나. 내 몸인데, 내 생각인데 왜 이렇게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걸까?

이럴 때 사람들은 의지력이 부족한 자신을 탓한다. 인간은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존재라고 배웠기 때문에 의지만 있으면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일찍이 정신분석학의 대가 프로이트는, 인간은 이성적 존재가 아니라 무의식에 휘둘리는 비합리적인 존재라고 설파했다.

이 책의 저자는 무의식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데도 많은 현대인들이 그것을 간과한 채 자신의 의지로만 삶을 바꾸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인생이 괴롭고 불안하며 짜증이 나는 거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무의식을 이용하여 몸과 마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이 책에 제시한다.

구스도 후토시 지음 / 동양북스 펴냄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