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경기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자전거’ 주민설명회를 열고 있다. (제공: 수원시)

[천지일보 수원=강은주 기자] 경기 수원시가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자전거’를 내달부터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첨단 IoT(사물 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자전거를 민간사업자 운영방식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시스템은 GPS(위치 파악 시스템), 자동 잠금 해제, 빅데이터 분석 등 IoT 기술을 결합한 자전거 대여·반납 체계다. GPS가 장착된 자전거는 언제 어디서든 대여·반납할 수 있다.

무인대여자전거 시스템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주변에 있는 자전거를 검색하고 자전거를 찾으면 자전거에 부착된 바코드를 스캔, 무선통신으로 잠금을 해제한 후 이용하면 된다. 이용을 마치면 시내 주요 지점에 있는 자전거 주차공간(노면에 표시)에 세워두면 된다.

민간사업자는 시설 투자를 하고 대여 사업을 직접 운영하며 운영수익금 전액은 사업자 몫이다. 시의 재정지원은 없다.

시는 무인대여 자전거 시스템을 도입하면 3000대 기준으로 초기시설 구축비 57억원, 연간 운영비 17억원 등 예산 74억원을 절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자는 자전거 주차장 사용요금을 수원시에 내야하고 시는 전역에 자전거 주정차 구획을 만들어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자전거 이용요금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3000원 정도의 연회비와 이용시간 30분당 300~4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태호 제2부시장은 “무인대여 자전거 시스템이 구축되면 5km 미만 단거리 자동차 이용 수요를 자전거로 대체한다”며 “교통난 해소, 대기 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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