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킨 업계 1위 프랜차이즈 BBQ 한 매장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20여개 품목 900~2000원 인상 
전체메뉴 90%가 1만 9000원↑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BBQ가 지난달 주요 메뉴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나머지 제품의 가격인상도 단행했다. 이로써 2만원이 넘는 제품이 전체 메뉴의 30%를 넘어섰고 1만 9000원대 제품들은 60%를 넘었다. 전체 제품의 90% 이상이 1만 9000원 이상의 가격으로 형성됐다는 것이다. 8일 BBQ는 지난 5일부터 모든 가맹점에서 20가지 치킨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올린 품목은 지난달 가격인상에서 제외됐던 제품으로 당초 계획대로 순차 인상을 진행했다는 게 BBQ 측의 설명이다. 이번에 올린 품목은 900원에서 최대 2000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2000원씩 오른 제품은 매달구(1만 9500원→2만 1500원), 마라핫 치킨한마리·윙(1만 8900원→2만 900원), 바삭칸치킨매운양념(1만 7500원→1만9500원), 바삭칸치킨양념(1만 7000원→1만 9000원), 스모크치킨(1만 7000원→1만 9000원), 바삭칸치킨(1만 6000원→1만 8000원) 등이다.

이외에 치킨강정(1만 8000원→1만 9900원), 파닭의꿈(1만 9000원→2만 900원)이 1900원씩 올랐고 통살바삭칸치킨(1만 7900원→1만 9000원)은 1100원이 올랐다. 1000원씩 인상된 제품은 허니갈릭스와 소이갈릭스·허니갈릭스(윙)·소이갈릭스(윙)·레드핫갈릭스·레드핫갈릭스윙·마라핫치킨(통살), 900월씩 오른 제품은 빠리치킨과 치킨강정(통살)·치즐링(통살)·빠리치킨(윙) 등이다.

BBQ 관계자는 “8년 만에 단행된 이번 가격인상은 지난달 예정된 것으로 소비자 저항이 심해 순차적으로 진행한 것”이라며 “가맹점들이 전단지를 통해 가격 인상 사실을 고지했고 가맹점 상황에 따라 6월부터 자율적으로 인상시점을 정해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BBQ는 지난달 1일부터 황금올리브치킨을 1만 6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인상하는 등 10가지 주요 제품을 1000~2000원가량 인상했다. BBQ의 가격 인상으로 교촌치킨도 6월 말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6~7%씩 인상한다고 밝혔으며 KFC 역시 이달 초 주요 제품 가격의 10% 인상을 단행했다.이에 따라 이번 BBQ의 추가 인상이 다른 업체들의 인상으로 이어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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