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닉 베세이. (제공 : 2017엑스레이맨 닉베세이전 사무국)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엑스레이 아트의 세계적인 거장 닉 베세이의 작품 전시가 국내 최초로 열린다.

이번 전시는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되며, 총 12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닉 베세이와 영국 런던의 대표 미술관 빅토리아 앤 앨버트가 협업한 발렌시아가 프로젝트의 2017년 신작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닉 베세이는 20여년에 걸쳐 작은 곤충부터 거대한 보잉777에 이르는 다양한 오브제를 엑스레이 촬영해 왔으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엑스레이 아티스트로 손꼽힌다.

▲ Bus 1998. (제공 : 2017엑스레이맨 닉베세이전 사무국)

실제로 그의 작품은 런던 V&A 미술관과 자연사박물관(The Natural History Museum)과 같은 유수의 미술관들에 소장되어 있으며, 스위스, 스페인, 독일, 미국 등 전 세계를 순회하며 전시 중이다.

닉 베세이에게 엑스레이는 아름다운 것일 뿐만 아니라 미학적이고 철학적인 매체다. “이미지에 사로잡혀 있는 오늘날의 세상은 너무 피상적이고 천박하다”고 말하는 그는 엑스레이를 통해 사물의 실체를 보고 본질을 끄집어낸다.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사물들이 그의 엑스레이를 통과하는 순간, 내재된 아름다움이 부각되고 예술작품으로 승화된다.

▲ Water Lily 2009. (제공 : 2017엑스레이맨 닉베세이전 사무국)

이번 전시는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우리의 일상 속 평범한 사물들 그 내면의 미학을 담은 사진들을 볼 수 있는 1관을 시작으로, 자연에 대한 경외를 주제로 한 2관에서는 자연물의 층과 구조를 섬세하게 다룬다.

다양한 인체 구조를 통해 인간의 내면을 탐구한 3관에 이어, 4관에서는 패션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6월 22일~8월 27일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7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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