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학당 6개소 신규 지정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9:1 치열한 경쟁률 속 지정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해외에서 한국어를 교육하는 세종학당 6개소가 신규 지정됐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과 함께 6개국 6개소의 세종학당을 새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 보면 러시아, 미국, 스페인 등에 세종학당이 세워진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세종학당은 국외 한국어 및 한국문화 보급 대표 브랜드로서의 세종학당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27개국 51개 기관이 신청함으로써 예년 대비 두 배 이상인 9: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경쟁률을 보면 2013년 4.8 대 1, 2014년 4.1 대 1, 2015년 4.3 대 1, 2016년 4.4 대 1을 기록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세종학당의 내실화를 통한 질적인 성장을 꾀하기 위해 신청 기관의 운영 능력과 교육 환경 등 여러 측면에서 그 어느 때보다 엄격하게 심사해 최종 대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학당의 운영 기관 관계자들은 국내 최대의 전 세계 한국어 교육 관계자 교류 행사인 ‘제9회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에 참석해 지정서를 전달받을 예정이다. 문체부는 특히 올해에는 그간 세종학당, 해외 정규 한국학교 관계자, 한글학교 등을 대상으로 각 기관에서 별도로 시행해 온 국내 초청 연수가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로 공동 개최돼,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송향근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그간 정부와 국민의 집중적인 지원과 관심으로 10년 새 13배가 늘어난 171개의 세종학당이 세계 곳곳에 있고, 수강생 수는 약 67배인 4만 9549명으로 늘었다”라며 “이에 걸맞은 해외 한국어, 한국문화 보급 대표 브랜드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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