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강국 코리아’는 창조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각 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진행합니다.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촉매역할을 담당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국내 유망 중소기업과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합니다.

 

▲ DNC 그룹 큐브 이미지. (제공: 디엔씨)

‘고객 맞춤형’ 소량·다품종 생산

커스텀 피규어 글로벌 1위 목표
3D 모델링·프린팅 기술 개발
“직원존중 사람중심 기업”

[천지일보=이성애 기자] 사진만 있으면 3D 피규어를 뚝딱 만들어내는 곳이 있다. 크기만 축소했을 뿐 실제 캐릭터와 너무도 흡사한 ‘리얼’ 피규어다. 독보적인 3D 모델링·프린팅 기술로 ‘커스텀 피규어’ 분야 글로벌 1위를 향해 달려가는 ㈜디앤씨그룹을 만나봤다.

“3D프린터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운을 뗀 임영철 디앤씨그룹 대표. 그가 피규어 사업을 선택한 이유는 ‘재미있어서’다. 임 대표는 대학 졸업 직후 시작한 사업에서 승승장구하다 무리한 확장으로 부도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재기를 위해 와신상담하던 그는 요즘 4차 산업혁명 하면 빠지지 않는 기술인 3D프린터를 이용한 ‘피규어’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객들의 소비 성향이 자기만을 위한 ‘맞춤형 디자인’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피규어는 일반 제조업과는 달리 무엇보다 창의력이 중요하죠. ‘사람중심 기업’을 모토로 삼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디앤씨는 고품질의 3D 리얼 피규어를 소비자 편의성에 맞춰 제작한다. 기존 3D 피규어 제작 방식이 사람 또는 대상을 직접 3D스캔을 한 뒤 제작에 들어가는 터라 제품을 받아보는 데 기본 3~4주가 소요된다. 반면 디앤씨는 일단 사진만 있으면 제작이 가능하며 기간도 1~2주로 단축된다. 제품 컬러도 탁월하다. 3D프린터가 채색까지 담당하는 타사와는 달리 디앤씨는 전문가가 직접 미세 채색을 함으로써 내구성과 색감의 만족도를 높였다.

▲ 디지털 앨범 피규어. (제공: 디앤씨그룹)

창업 5년째인 디앤씨그룹은 올해 전국에 100개가 넘는 대리점이 개설됐으며, 중국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임 대표는 “불편함을 해결하고 비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특허’라는 이름으로 탄생한다. 우리 회사 특성상 특허는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의지를 보였다. 디앤씨의 장점은 제품 제작 과정에만 있지 않다. 디앤씨그룹은 3D프린팅 원스톱 솔루션, 3D스캔 부스, 자동화 장비를 개발하는 등 하드웨어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 지금까지 3D프린팅 제품 제작·후처리 관련 4종의 특허와 3종의 실용신안을 출원했으며 이노비즈 인증도 취득했다. 연구개발을 위한 부설연구소 설립도 추진 중이다.임 대표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원하는 외형, 자세와 동작, 배경까지 다양한 디자인을 반영해 3D모델링 후 출력·가공·착색을 거쳐 제품을 완성한다”고 디앤씨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임 대표는 “차별화를 위해 대량 생산보다는 노하우를 쌓는 데 집중했다”며 “경력 5년 이상의 전문가들과 함께 소량의 프리미엄 제작부터 다량 제작까지 전 공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데 힘을 기울인 결과 빠른 성장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 신생아 피규어. (제공: 디앤씨그룹)

임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한다. 자기만의 취향이 강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소량 다품종’이라는 생산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며 “3D프린팅은 새로운 소비성향에 대응해야 하는 제조업의 변화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최근 한류열풍과 맞물려 연예기획사와 라이센스 협의를 통한 세계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디앤씨그룹은 ▲시제품·목업 제작, 3D 프린팅·스캔 대행 등 산업적인 분야 ▲일반인·연예인·스포츠·아기·웨딩·반려동물·게임캐릭터 등의 피규어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디앤씨그룹의 성장 이유가 ‘사람’ 곧 직원이라고 힘주어 말하는 임 대표에게 앞으로 계획을 물으니 “지금까지는 국내 3D 프린팅 콘텐츠 영역을 개척해 왔다면 앞으로는 커스텀 피규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피규어는 창의력과 재미를 느끼며 일해야 하는 분야다. 사람을 소중히 하는 기업, 존엄성을 귀히 여기는 회사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대표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 심사위원장 배선장 (ISO 국제심사원협회 사무총장).

[심사코멘트] 디앤씨그룹은 사진만으로 3D 피규어를 만들어내는 ‘커스텀 피규어’ 분야 글로벌 1위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기업부설연구소에서는 특허 3건, 디자인특허 1건 등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벤처기업으로도 성공했다. 국내 100여곳으로 대리점이 있고,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에도 총판을 두고 대리점을 모집 중이다.

디앤씨그룹 3D 피규어의 가장 큰 강점은 커스텀 피규어 즉 1개의 주문 상품을 타사에 비해 현저히 저렴한 비용에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업이라는 것과 최종 페인팅을 일일이 손으로 수작업 한다는 것이다. 이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게 실존 인물과 거의 유사하게 구현해 내는 것으로 연예인, 정치인, 스포츠 스타 등 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주문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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