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CK 정의평화위원회 등이 5일 경북 성주군에서 평화기도회를 열고 있다. (출처: NCCK)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진보성향 개신교 교단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5일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NCCK 정의평화위원회 등은 이날 경북 성주군에서 평화기도회를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최고의 안보는 평화이며, 무기가 필요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오직 평화로써 평화를 이루어내야 한다”며 “평화를 위해 폭력적 수단을 사용하는 것은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방부를 향해 “사드배치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음에도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국기문란을 감수하며 사드배치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방한했던 민주당 딕 더빈(일리노이) 의원이 ‘한국을 사드를 원치 않으면 사드 비용을 다른 곳에 쓸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사드 배치를 위해 압력을 가한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정평위는 “우리 정부는 탄핵당한 전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는 과정에 있으며 사드 배치도 그중 하나일 뿐”이라며 “이에 대한 미국 의원들의 발언은 내정간섭이며, 외교사절로서의 자질을 의심하게 한다”고 꼬집었다.

사드 보고 누락사태와 관련해선 “정부는 사드배치를 즉각 철회하고 국기문란을 자행한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을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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