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연합뉴스) 가정의 달인 5월의 첫 주말인 1일과 2일 전국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와 화재로 6명이 숨지고 62명이 다쳤다.

또 전남 영광군 앞바다에서 선박끼리 충돌하는 등의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교통사고 5건..3명사망.61명부상 = 2일 오전 10시 55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미시령터널 요금소에서 관광버스가 대기하던 유조차량을 추돌, 승객 등 19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앞선 1일 오전 5시께 경남 밀양시 상동면 신대구부산고속도로 고정2터널에서 부산방면으로 가던 체어맨 승용차(운전자 배모.45)가 터널 안의 비상주차대를 들이받으면서 화재가 발생해 운전자 배씨가 불에 타 숨졌고, 오전 9시39분께는 제주시 봉개동 번영로에서 프라이드 승용차와 오피러스 승용차가 정면 충돌, 프라이드 운전자 이모(73.여)씨가 사망하고 탑승자 김모(79.여)씨 등 5명은 중경을 입었다.

같은 시각 충남 서천군 장항읍 옥산리 옥산네거리 교차로에서 관광버스(운전사 김모.66)와 택시(운전사 김모.60)가 비스듬히 충돌, 택시에 타고 있던 김모(72.여.서천군)씨가 숨지고 택시 운전사 김씨와 버스승객 등 11명이 다쳤다.

또 오전 11시30분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동탄나들목 부근에서 관광버스 2대와 승합차 2대 잇따라 추돌, 버스 승객 26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화재 5건..50대 부부 등 3명사망.1명부상.12억여원 피해 = 2일 오전 9시40분께 충북 청원군 문의면 남계리 포장박스 전문 생산업체에서 화재가 발생, 4층짜리 공장 내부 8천350여㎡와 집기류 등을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12억원 가량의 재산 피해를 낸뒤 진화됐다.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관 1명이 무너진 벽돌에 맞아 다쳤다.

10시26분께는 전남 순천시 조례동 10층짜리 모 오피스텔 2층에서 불이 나 입주민 4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소방당국이 신속히 구조에 나서 인명 피해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

1일 오후 5시 35분께 충북 영동군 상촌면 돈대리 최모(59)씨 집에서 불이 나 최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40㎡ 규모의 주택을 모두 태운 뒤 1시간 만에 진화됐고, 오후 6시7분께는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50대 부부로 추정되는 2명이 불에 타 숨지고 주택 내부 30㎡를 태웠다.

또 같은 날 오후 8시5분께 전북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의 한 자동차엔진 도금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내부 100㎡와 기계 등을 태워 3천여만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낸뒤 진화됐다.

◇선박충돌 등 그밖의 사건.사고..2명사망.1명실종 = 2일 오전 2시50분께 전남 영광군 안마도 남쪽 5.1km 해상에서 부산항을 떠나 충남 대산항으로 가던 부산선적 720t급 예인선 부선 조양호와 조업 대기 중인 신안선적 9.77t 자망어선 광민호가 충돌, 광민호 선장 고모(55.신안군)씨 등 3명은 조양호에 구조됐으나 선원 김길준(55)씨가 실종됐다.

앞선 1일 오전 10시15분께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D화학공장에서 직원 이모(29.제주시)씨가 5t 트럭에서 떨어진 폴리에틸렌 재질의 하수관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고, 10시20분께는 여수시 삼산면 초도 해안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가 방파제 구조물 사이에 끼여 숨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관할 여수 해경은 이 남자의 시신을 여수의 한 병원에 안치하고 지문을 채취해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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