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청와대는 일자리 인큐베이터”
“상황판 볼때마다 노동자 생각”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단 1원의 국가예산이라도 반드시 일자리 만드는 것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일자리위원회 위원장인 문 대통령은 이날 개설된 일자리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제 청와대는 일자리 인큐베이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노동시간과 비정규직은 줄이며, 고용의 질은 높이는 ‘늘리고, 줄이고, 높이고’ 정책으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일자리를 늘리고 복지와 노동법을 준수하는 기업에게는 많은 혜택이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얼마 전 청와대 제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했다”면서 “일자리 상황판을 볼 때마다 일자리 현장에서 만난 노동자들과 창업자들이 생각난다”고 했다.

이어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용산우체국의 집배원님들, 예비공직자를 꿈꾸는 노량진의 공시생들, 4차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팹랩의 청년들, 그분들 모두의 절박한 바람은 마음 놓고 일하는 것이었다”며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 전체가 일자리 부족으로 청년백수, 명퇴가장, 빈손노인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야 저출산 고령화와 양극화의 벽도 넘을 수 있다”면서 “민간과 기업에게만 일자리를 맡겨놓지 말고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할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자리가 성장이고 복지’라는 슬로건이 적힌 홈페이지 메인에는 위원회 소개, 일자리 100일 플랜, 일자리 상황판, 자료실, 일자리 신문고 등의 메뉴가 준비됐다.

일자리 100일 플랜으로 제시한 13대 과제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가동 ▲일자리 중심 행정체계 확립 ▲공공부문 일자리 로드맵 수립 ▲최저임금 1만원 조기 달성 ▲근로시간 단축 ▲중소기업 구인난·청년 구직난 해소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 ▲4차 산업혁명 및 신성장산업 육성 ▲패자부활 오뚝이 프로젝트 ▲지역특화 일자리 창출 지원 ▲차별 없는 여성일자리 환경 구축 ▲신중년 인생 3모작 기반 구축 ▲사회적 경제 육성 등이다.

일자리 상황판은 올해 4월 기준으로 고용률 66.6%로 전년 동월대비 0.9% 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취업자 수는 2658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42.4만명이 늘었다. 실업률은 4.2%로 전년 동월대비 0.3%p 올랐다. 청년실업률은 11.2%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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