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구 국방장관(맨왼쪽)이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가운데), 이나다 도모미 일본방위상과 3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삼자회담 후 손을 맞잡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한국·미국·일본 국방장관이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 공유와 연합훈련 등 군사적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민구 국방장관,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은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3자 회담을 하고 이같이 협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한미일 3국이 발표한 공동 언론보도문에 따르면 3국 국방장관은 정보공유 증진, 활발한 3자 연습 시행, 상호운용성 발전 및 효과적 대응을 위한 3국 군간 실질적 협조 증진 등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

언론보도문은 “세 나라의 국방협력 발전을 환영했으며, 상호운용성 증진,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한 정보공유 및 대응공조를 위해 다양한 소통채널의 활용 등 공동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4차례의 미사일 경보훈련, 최초로 실시한 대잠전 훈련, 해양차단훈련, 미국 전략 폭격기와의 연합 비행훈련 등 3국의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최근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하고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추가 도발행위를 중단하며 국제적 의무와 공약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언론보도문은 “북한이 핵 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하고,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안보를 위협하는 추가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함과 동시에 국제적 의무와 공약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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