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단강을 건너는 언약궤, 벤자민 웨스트, 1800년, 67×89㎝, 호주 뉴 사우스 웨일즈.

임준택 관광영어통역안내사/목사 

 

하나님의 집이 이 땅에 있다면 아마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것이고 그 나라는 영원토록 돈방석에 앉지 않을까? 수세기동안 고고학자들이 에덴동산을 찾아다니지만 아직까지 찾지 못하였다. 그러면 진짜 하나님의 집, 별장은 어디에 있고 하나님께서 오신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그럼 하나님의 집이 어떻게 생겼는지 그리고 하나님의 집이 어떤 변천사를 거쳤고 앞으로 어떻게 지어질지 알아보자. 

출25장에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거하실 성소를 지으라고 명령하신다. 시내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십계명이 새겨진 돌 판을 넣어둘 상자인 언약궤 혹은 증거궤를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으로 도금하게 된다. 그 상자 안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새겨진 돌 판을 놓고 그 위에는 ①속죄소라는 곳이 있다. 상자 위 양쪽으로 두 그룹이 무릎을 꿇고 날개로 언약궤를 덮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오셔서 은혜를 베푸는 자리라고 해서 시은좌라고 한다. 이곳에 하나님이 오시는 곳이다. 그래서 장막을 하나님의 집이라고 한다(대상 6:48). 그곳에서만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만나주신 만남의 장소였다. 그리고 가나안 갈 때까지 행진을 하면서 그 언약궤를 모시고 다녔고 아무나 그 언약궤를 만지면 죽게 되므로 ②제사장만이 그 언약궤를 모시고 다닐 수 있었다. 그리고 전쟁할 때도 언약궤를 모시게 되는데 백성이 패역할 때는 언약궤는 함께 하더라도 전쟁에 패하게 되고 빼앗기게 되는 일도 있었다. 그리고 그 언약궤를 만지다 오만명이 죽는 일도 있다고 기록돼 있다. 

그리고 솔로몬 때는 성전 안에 언약궤를 모셔두었는데, 스데반은 하나님께서 사람의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아니하신다고 하셨다(행 7:48).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영적인 성전인 사람에게 오셨는데 예수님은 자기를 가리켜 성전이라고 하셨다. 사람들이 말하길 ‘하나님은 내 마음가운데 계시다‘고 하시는데, 과연 세상적이고 깨끗하지 못한 사람들의 마음에 하나님이 오실 수 있을까? 비유하자면 아주 더러운 집에 살면서 임금님과 왕자님이 우리 집에 사신다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하나님은 하늘에 계신다고 주기도문을 외우면서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이 계신다고 한다면 우리 마음이 하늘과 같이 하나님의 집으로 설계되고 지어졌는지 자문자답해봐야 할 것이다. 

신약의 예언서에 보니 하나님과 예수님이 계신 곳을 우리는 알 수가 있는데, 과연 하나님은 어디에 오실 것인지 성경에 분명히 기록해 놓으셨고 그 예언대로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심을 믿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과 예수님은 시온산에 오시며(계14장), 이기는 자에게 오신다(계 3:12)고 하였으니 이기는 자와 시온산을 찾는 것이 천국 가는 길임을 명심하고 시온산이 어디인지 찾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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