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제징용’의 역사적 사실은 모른 채 많은 관광객들이 군함도를 방문하는 모습. (제공: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 ⓒ천지일보(뉴스천지)

서경덕 교수, 영화 ‘군함도’ 팀과 광고 제작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이 이번에는 군함도를 주제로한 캠페인 광고를 올린다고 1일 밝혔다. 이 팀은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독도, 일본군 ‘위안부’ 등을 주제로 광고를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영상광고는 지난 2년 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군함도(하시마)에 조선인 강제징용의 사실을 감추고 있는 일본 정부의 부당함을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2년 전 일본 정부에서는 강제징용의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 정보센터 등을 세우기로 약속했지만 단지 ‘세계유산 관광지’로만 홍보하는 잘못된 역사관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빌리브란트 총리의 사진을 활용한 일본군 ‘위안부’ 광고를 타임스스퀘어에 올렸을 때 세계적인 외신에서 소개가 많이 된 것처럼 이번에도 획기적인 광고를 통해 일본 정부를 압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 교수는 지난 2015년 MBC 무한도전 ‘하시마섬의 비밀’에 출연하여 군함도의 역사적 진실을 시청자들에게 알렸다. 또 구글 등 세계적인 포털사이트에 광고를 집행하는 등 일본의 강제징용을 전 세계에 홍보했다.

이번 영상광고는 제작 중이며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고판 위치를 곧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군함도의 유네스코 등재일인 7월 5일경 광고를 시작한다.

광고비는 다음카카오 스토리펀딩(https://storyfunding.daum.net/episode/23027?mode=preview)에서 네티즌들의 모금을 통해 더 의미있는 광고를 집행한다.

특히 이번 광고 프로젝트에는 영화 ‘군함도’팀도 함께 힘을 보태 눈길을 끈다. ‘군함도’팀은 네티즌의 펀딩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영화 기념품, 예매권, 시사회 초대 등 후원자들의 리워드를 전폭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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