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일보에 게재 된 ‘종교인 과세 2년 유예 추진 환영’이라는 제목의 광고 성명.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가 “종교인 과세는 현재로서는 시기상조로 판단되고, 유예보다는 폐지가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하성 여의도 총회는 31일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운영하는 국민일보에 ‘종교인 과세 2년 유예 추진 환영’이라는 제목의 광고 성명을 내고 “2018년 1월 시행 예정인 종교인 과세를 유예키로 한 보도와 관련해 전적으로 지지의 뜻을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하성 여의도 총회는 “일부 대형 교회들을 제외하고 납세 대상에 들어가지 않는 미자립 교회가 80%이상”이라며 “따라서 법으로 강제하는 세금납부 보다는 교회가 자발적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의 정책도 급격하게 변화를 주면 큰 무리가 우려돼 종교인 과세 문제 역시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하성 여의도 총회는 “더욱이 성직자들이 마치 특혜를 누리고 있는 것 같은 여론 속에서 정부나 국회가 성급하게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교회는 사업장도 아니고 성직자는 주인도, 고용인도 아닌 보수를 목적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교회의 경건성과 거룩성은 그 어떤 경우에서도 훼손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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