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 (출처: 뉴시스)

“올해는 방문 이뤄지지 않을 것”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안전 문제로 아프리카 남수단 방문 계획을 연기했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올해 안에는 남수단에 가지 않는다는 것을 30일 확인했다고 연합뉴스가 31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 2월 교황은 “남수단 방문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오는 10월 15일 영국 성공회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와 함께 남수단에서 종교 간 화합을 촉구하고, 난민들을 만날 예정이었다. 남수단은 전체 인구의 대다수가 영국 국교인 성공회 신자다.

하지만 교황청은 최근 남수단의 상황을 살피러 대표단을 파견한 결과 치안이 너무나 불안정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교황의 연내 방문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렉 버크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의 남수단 방문이 고려됐으나, 올해는 방문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랜 내전 끝에 2011년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남수단은 살바 키르 대통령, 리크 마차르 부통령의 반목과 인종 갈등이 겹치며 건국 2년 만인 2013년 12월 내전에 휘말려 수만명이 목숨을 잃고, 총 인구의 약 30%가량인 300만명이 난민으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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