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교육청 박애란 교육정책국장이 30일 오전 10시 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세종마을교육공동체 추진 상황에 대한 정례브리핑을 실시하고 있다. (제공: 세종교육청)

“모두의 아이를 내 아이처럼 함께 키워요”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교육청이 세종마을학교와 자치학교 동네방네 프로젝트에 대해 30일 발표했다.

세종시교육청 박애란 교육정책국장은 이날 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세종마을교육공동체 운영과 추진 상황에 대해 밝혔다.

세종교육청이 운영하는 세종마을학교는 운영주체에 따라 크게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세종마을학교와 청소년이 스스로 만드는 자치학교 동네방네 프로젝트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박애한 국장은 ‘세종마을학교’에 대해 “방과 후·주말·방학기간 중 돌봄과 배움 프로그램을 마을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하여 운영할 수 있는 모임·단체·기관에 대해 세종마을학교 운영자를 공모했다”며 “공모 결과 총 24개의 단체와 기관이 참여했으며 그 가운데 최종 14개의 세종마을학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종교육청은 선정된 학교에 100만원에서 300만원의 보조금을 차등 지급한다.

▲ 세종시교육청 박애란 교육정책국장이 30일 오전 10시 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세종마을교육공동체 추진 상황에 대한 정례브리핑을 실시하고 있다. (제공: 세종교육청)

세종마을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대상은 유아에서 고등학생까지이며, 주제에 따라 놀이, 생태탐사, 다문화, 글쓰기, 청소년 음악밴드 등으로 특화프로그램 중심의 배움형 마을학교와 동화구연, 보드게임, 요리, 탁구, 골프 등 체험활동을 기반으로하는 돌봄형 마을학교가 있다.

주제 선정은 각 학교 운영자의 전문성이나 지역의 교육적 요구를 함께 반영하여 자발적으로 구성되며 현재 세종마을학교는 4월부터 개학식을 시작하여 10월까지 총 7개월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이어 박 국장은 ‘동네방네프로젝트’에 대해 “학생들이 스스로 원하는 배움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학생자치배움터로 마을을 기반으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민주시민 역량을 키워가는 학생들의 마을학교”라고 소개했다.

박 국장은 “현재 80여명의 중‧고등학생이 신청하여 지난 14일, 21일 2회에 걸쳐 오리엔테이션을 실시, 최종 9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했으며 6월부터 마을의 도서관, 아파트 등의 공공시설에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학생의 자발성과 주도성을 보장하기 위해 9개 팀장 협의회를 통해 제반 사항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동안 평일 방과후·주말·방학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12월 성장나눔 발표회를 통해 그동안의 성장과정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삶의 공간에서 실제로 활용하고, 학교를 뛰어넘은 다양한 인적 관계망을 형성하며 스스로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경험을 쌓게 된다.

세종교육청은 동네방네프로젝트 활동에 80% 이상 참가한 학생들은 생활기록부 창의적 체험활동에 활동 사항을 기재하여 향후 진학 또는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학생들의 일정상 주중 저녁이나 주말을 활용하여 청소년활동진흥센터, 교육청, 첫마을6단지시민센터, 범지기마을 5단지 도서관에서 활동 중이다.

박 국장은 “세종시 내 청소년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여의치 않아 공간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시청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통해 청소년들이 활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공시설이 더욱 확장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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