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전 이기춘 나주부시장이 농업기술센터 주재로 가뭄 대책 마련 긴급 회의를 열고 관련 기관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뉴스천지)

관련 부서 4개 반 편성 '대책 상황실' 가동

저수지·관정 개보수작업 완료

[천지일보 나주=이진욱 기자] 전남 나주시가 지속한 폭염과 강수량 감소에 따른 영농철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한 농업용수 확보·보급 등 대책 마련에 발 벗고 나섰다.

29일 나주시는 올해 1월부터 5월 사이 강수량이 작년(461㎜)의 36% 수준인 166㎜에 그쳤고, 저수율 또한 평년(69.0%)보다 감소한 62.9%를 기록하며 가뭄 위기관리 기준상 주의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이달부터 가뭄 해소 시까지 가뭄 대책 추진 T/F팀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가뭄 대책 추진 T/F팀을 관계 부서 4개 반(총괄 상황­, 농업­, 상수도, ­용수공급분야 이상 대책반)으로 편성했다.

팀은 ▲가뭄 상황 파악·분석(모니터링) 및 단계별 대책수립 ▲관련 기관 협조체계 구축 및 지원계획 수립 및 시행 ▲가뭄 지역 비상용수 공급 및 인력·기술 장비 지원 등 전방위적인 가뭄 대책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이와 관련 30일 오전 이기춘 부시장은 농업기술센터 주재로 가뭄 대책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부시장은 “저수지, 관정, 양수장’ 등 철저한 현장 점검 강화를 통한 농업용수확보에 힘써달라”며 “가뭄으로 인한 농가피해 특히 밭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실시간 상황파악에 따른 즉각적인 보고와 조치 등 부서 간 유기적인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관계자에 따르면 나주시 수리안전답 비율은 95% 이상으로 현재까지 구체적인 가뭄 피해 상황은 없지만 지속하는 폭염 등 예기치 않은 기후 상황을 대비해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과 가뭄 대책용 장비 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나주시는 올해와 같은 가뭄 위기를 대비해 지난 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형관정 12개소, 양수장 3개소 설치를 완료했다.

또한 동강면 성산제 저수지 누수 보강 사업을 비롯해 관내 주요 저수지·소규모 양수장·관정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개보수작업을 추진해 대부분 완료한 상태며 다도면(2개소)과 이창동(2개소) 천수답 지역의 다단양수 작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마을 방송 및 이·통장 회의 자리를 통해 저수지 물 절약을 위한 홍보·계도 활동을 벌이는 한편, 읍·면·동별 철저한 가뭄 대비용 장비 점검으로 가뭄으로 인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철저한 대책수립을 통해 가뭄 피해가 절대 발생치 낳도록 소홀함 없이 각자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나아가 수자원 확보대책, 제한급수대책, 항구적 용수공급원 대책, 소요재원 확보방안 등 가뭄 대비 중장기 대책 수립도 더불어 추진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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