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이현정 기자] 대안·독립영화의 중심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JIFF)가 2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자유·독립·소통’을 주제로 올해 11살이 된 JIFF는 화려한 10년을 뒤로하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성장하는 영화제를 지향하기 위해 예년과 달리 관객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JIFF의 대표 프로그램인 ‘디지털 삼인삼색’은 아메리카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 3인이 HD라는 새로운 형식의 프로젝트를 선보였고 ‘숏!숏!숏’은 극장에서 펼쳐지는 공포와 판타지라는 주제로 관람객을 맞았다.

이번 11회 개폐막작으로는 박진오 감독의 <키스할 것을>과 페드로 곤잘레스 루비오 감독의 <알라마르>로 개막작 경우 예매시작 2분 만에 매진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전 세계 거장들의 회고전과 신인 감독들의 감감적인 신작 등을 통해 구시대와 신시대를 아우르는 모습을 선보여 영화제를 찾는 관람객에게 보다 다양한 추억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숨겨진 지역의 보물 같은 영화를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을 통해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배울 기회의 장이 마련돼 있다.

29일 개막식 당일 민병록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관객중심의 영화제를 위해 여러 외부문화 도입과 편의시설 제공 등 영화제와 관객이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에 ‘영화의 거리’를 통해 신세대 감각을 거침없이 표현한 통통 튀는 이벤트와 보기만 해도 어깨가 들썩이는 야외공연 등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해 영화제의 분위기를 한층 돋아 줄 계획이다. 관객과 소통하는 영화제인 만큼 평소 만나기 힘들었던 감독과 배우가 직접 객석을 찾아 대화의 시간이 마련된다.

개막식에 맞춰 첫 공식 활동에 들어간 JIFF 지기들은 젊음 특유의 발랄함으로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을 맞이했다.

차량지원을 맡은 JIFF 지기 정웅(26, 전북대) 군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 기쁘고 나에게도 새로운 경험이라 생각하니 즐겁다”며 “가장 관객과 친근하게 다가가는 전주국제영화제인 만큼 영화제가 끝날 때까지 관객을 위한 JIFF 지기이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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