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우(시사칼럼니스트)

2010년 경인년은 한마디로 역사의 커다란 획을 긋는 해라 할 수 있는데, 그것은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6·25사변 60주년, 경술국치 100년이라 할 수 있으니, 이렇게 여러 가지 큰 사건들을 기념하는 해도 드물지 않나 생각된다.

그래서 필자는 특히 올 한 해를 주목하고 있는 중인데,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이 되는 지난 3월 26일부터 현재까지 거의 하루가 멀다 하고 국내외적으로 큰 사건이 발생하고 있으니, 앞으로의 상황이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 이미 보도를 통하여 알려진 바와 같이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것을 시작으로 그야말로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여러 가지 사건이 일어났다.

그런데 국내적으로도 여러 사건이 났는데, 그 영향이 국외까지 미쳤으니, 멕시코와 미국 국경에서 리히터 지진계로 7.2의 강진이 발생하였는데, 공교롭게도 우리 교민 1000명이 거주하는 지역이라 하는데, 아직은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또한 이번에는 소말리아 해상에서 우리나라 선박이 해적에게 납치를 당하였다는 소식인데, 탑승한 총 24명의 선원 중에 한국인이 5명이 있다고 하니, 안전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그동안에 발생하였던 사건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는 천안함 사건 같은 경우는 실종 장병 46명 중에서 40명의 시신이 발견되고 나머지 6명의 행방에 대하여 명확히 모르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와 관련하여 이번 사건의 원인에 대하여도 현재 여러 가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은 결정적인 원인이 규명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

한편 국내정치로 눈을 돌려 보면 지방선거도 앞으로 불과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세종시와 4대강 개발 문제에 있어서 여야간에 팽팽한 대립이 계속되고 있으니, 과연 우리나라는 언제쯤에나 평화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다가 우리의 영원한 숙제인 북한문제에 있어서도 북핵문제를 비롯하여 6자회담과 금강산 관광문제도 교착상태로 있으니, 한마디로 현재의 상황을 총체적인 난국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러한 때 필자는 요새 부쩍 국가라는 개념에 대하여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구체적으로 안중근 의사가 고귀한 생명을 버리면서까지 이등박문을 저격할 수 있었던 것은 안 의사는 자신의 일신영위보다는 오로지 국가를 위하여 사는 인물이었기에 가능하였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도 안 의사의 애국심을 본받아 국가를 위하여 사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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