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두환 ㈔배호중앙회가수협회 회장. ⓒ천지일보(뉴스천지)

배호 기리는 전국모임에서 출발
1년만에 3대 가수협회 조직 일궈
신 회장 “가수들 맘편히 노래하게 돕고파”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오는 6월 1일 창립 1주년을 맞는 ㈔배호중앙회가수협회. 등록가수 250여명, 일반회원 20여만명에 이르는 대형 조직이다.

배호중앙회가수협회를 이끄는 리더는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신두환 회장이다. 1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대한가수협회와 한국가수협회에 비견하는 조직을 일군 신 회장은 “우리 협회는 ‘고(故) 배호를 기념하는 전국모임(배기모)’에서 시작됐다”며 “배호의 노래가 좋고 배호를 좋아하다 보니 다른 가수들을 돌아보게 돼 협회를 만들었다”고 창립 취지를 설명했다.

협회 이름에 ‘배호’의 이름이 들어간 것도 이 때문이다. 처음 15명으로 시작한 협회는 창단 1년여 만에 엄격한 심사를 거친 250여명의 가수가 등록돼 있고 전국 25곳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지금까지 35차례의 대형행사를 치루는 등 3대 가수협회로 자리매김했다.

신 회장은 “가수들이 협회에 등록하고 활동하기 위해 드는 비용과 절차 등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사비를 들여서라도 가수협회 회원증을 만들어 무대에서 맘껏 노래하게 하고 그들의 주머니 사정도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협회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2013년 ‘배기모’ 서초구지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신 회장은 자신이 소유한 건물의 일부를 배기모에 제공하기도 하고 가수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본업을 뒤로 한 채 협회행사 참석과 가수들의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협회 관계자들은 전했다.

하지만 잘 운영되던 신 회장의 사업이 위기를 맞았다. 신 회장은 “나의 인생은 칠전팔기다. 운영하던 사업 실패로 위기가 닥쳤으나 노래에 대한 애정은 버릴 수 없었다”며 “배호의 노래를 통해 다시 용기를 얻고 이곳에 자리를 잡아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당시의 소회를 밝혔다.

▲ 신두환 ㈔배호중앙회가수협회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서울 서초구 배호중앙회가수협회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신 회장이 이끄는 문화예술단은 ‘배호전국가요제’를 비롯해 송파구·서초구·보령가요제, 최근에 개최한 ‘인천 월미도 모노레일 문화축제’ ‘구미가요제’에 참여했으며 내달에 있을 인천 ‘동막축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또 올해 11월 5일 인천에서 열리는 ‘제6회 배호전국가요제’도 준비하고 있다.

신 회장은 “배호전국가요제와 월미은하레일축제는 배기모 때부터 해 온 우리 협회의 대표적인 장수 행사”라며 “우리 협회가 대한민국 최고의 협회가 되고 우리 가수들과 배호를 사랑하는 회원들이 넘쳐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배호를 기리는 변함없는 마음과 가수들을 향한 사랑을 과시했다.

배호를 좋아하는 이유를 물으니 신 회장은 “배호님은 1세기에 나올까 할 정도의 훌륭한 가수다. 배호가요제를 통해 배호님을 기념할 것이고 또 협회에 가입한 가수들이 경제적 부담에서 벗어나 맘껏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힘닿는 한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국에는 7곳에 ‘배호 추모 노래비’가 있는데 ▲서울 용산 삼각지 녹지대 ‘돌아가는 삼각지’ ▲양주시 장흥 신세계 공원묘지 배호 유택 ‘두메산골’ ▲경북 경주시 현곡면 남사 저수지 ‘마지막 잎새’ ▲강원 강릉시 주문진 아들바위 공원 ‘파도’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 해양광장 ‘비 내리는 연안부두’ ▲전북 내장산 ‘잘있거라 내장산아’ ▲충남 보령 계화예술공원 등에서 볼 수 있다.

배호는 1942년에 태어나 1971년에 요절한 가수다. 본명은 배신웅이며 배호는 예명이다. 아버지는 광복군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배호의 유족으로는 외숙모인 안마미 여사가 있으며 배호의 의제 정용호씨가 묘지와 추모제 등을 관리하고 있다.

배호중앙회 가수협회/문화예술단 임원 명단
총회장=이점선 회장=신두환 부회장=정종원 김정관 유수영 연정흠 태희 신원섭 정은숙 이가수 채규호 신승학 권명식 김주홍 쎄미 금보성 김영준 정진열 양승찬 이승복 김철 총감독=이기섭 단장=김기현 감사=노성일 사무총장=이병권 이사=김동준 김선옥 김헌주 법무국장=왕기곤 여성국장=김진주 진행국장=배정화 사무국장=김유정 총무국장=해금이 홍보국장=자영 기획국장=태희 행사국장=오현 음반제작=가인화 사무부장=정은숙 총무=강유경 조직위원장=신동균 고문위원장=김세성 자문위원장=임중순 자문위원=김정복 이상출 이종화 월연스님 김수복 김상민 서경숙 법성스님 김춘희 김봉수 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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