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 해지 통보, 담당자 경질

[천지일보=이성애 기자] 동대문구가 최근 관내 직장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의심사건과 관련, 단호한 대처에 나섰다.

이번 사건은 지난 4월 20일 아동학대 피해를 주장하는 부모가 동대문경찰서에 사건 수사를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아동학대 여부와 관련 보육교사 처벌 여부 등 구체적 사실관계는 어린이집 CCTV 등을 통해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동대문구는 “수사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경찰 조사 결과와 법원 판결 등에 따라 가능한 모든 후속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는 지난 24일 해당 어린이집에 위탁 해지를 통보하고, 관리 감독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해당 부서장, 팀장, 직원 등 3명을 경질했다.

이는 아동학대뿐 아니라 학대 의심 사례조차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에 따른 행정조치로 어린이집 원아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유덕열 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사건으로 피해와 상처를 입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고, 보육 종사자들에 대한 예방 차원의 교육과 함께 제반 여건을 정비하는 등 아이들이 안전하고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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