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영 더와이즈컴퍼니 수석컨설턴트

필자가 처음으로 제대군인과 인연을 맺은 것은 10년 전이다. 3년 정도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취업컨설턴트로 일하면서 제2의 직업을 갖기 위해 ‘취업지원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던 제대군인을 만날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다양한 교육현장에서 제대군인과 인연을 이어가면서 그분들의 두드러진 강점 2가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제대군인은 오랫동안 조직 중심의 가치관으로 무장되어 왔기 때문에 조직을 우선하는 마음가짐을 갖추었다. 둘째, 사회에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일에 있어서 성실한 것은 물론이고 헌신적이다.

요즘 오랜 경기침체와 불황으로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기업의 경영진만이 아니라 조직 구성원이 합심해 어려움을 이겨내겠다는 각오와 이를 뒷받침할 헌신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오랫동안 고용주인 국가를 위해 일했던 제대군인은 이제 고용주가 되는 기업의 생사를 위해 헌신하고자 한다. 기업이 제대군인의 강점을 불황을 이기는 발판으로 삼는다면 새로운 성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북한의 잇따른 핵 도발로 인해 대한민국의 안보가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에서 국가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군 간부의 사회복귀를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는 단순히 제대군인의 복지증진 문제만이 아니라 현역군인이 군 복무에 전념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튼튼한 안보의 기반이 되고 더 나아가 기업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다.

교육과 훈련으로 잘 준비된 제대군인 베테랑들을 여러분의 조직으로 청해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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