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한국마사회 영등포문화공감센터에서 제25회 영등포구 노인대학 연합문화예술제가 열린 가운데 부채춤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제공: 한국마사회 영등포문화공감센터) ⓒ천지일보(뉴스천지)

어르신들 평소 갈고 닦은 기량 선보여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서울 영등포구에서 활동 중인 27개 노인교실(대학)에 재학 중인 700여명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발표하는 ‘제25회 영등포구 노인대학 연합문화예술제’가 한국마사회 영등포문화공감센터(센터장 이용선)에서 지난 25일 개최됐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는 1부 식전행사로 노인대학별로 독창 경연이 이뤄졌고, 오후 1시부터는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이용주 영등포구의회 의장, 김영주 국회의원, 설영무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부회장, 김철원 대한노인회 영등포구지회장을 비롯해 구의원 등 다수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진행됐다.

개회식에서는 영등포 노인교실 김정주 학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함윤숙 학생회장이 사회의 어른으로서 젊은이들에게 솔선수범하자는 내용의 노인강령을 낭독하고, 새생활장수노인교실 곽준섭 학장의 대회사 및 참석내빈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2부 행사로는 합창, 태평무, 하모니카, 부채춤, 요가 등의 공연이 수준 높고 다채롭게 펼쳐져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영등포 노인교실이 주최하고, 새생활장수 노인교실(대한노인회 영등포구지회 소속) 주관으로 이뤄졌으며, 한국마사회 영등포문화공감센터는 음향설비와 참가자 기념품을 제공했다. 또 마사회 노래교실 강사인 가수 나영이 독창 재능기부를 했으며, 꽃꽂이 강좌 공정분 강사 및 수강생들은 꽃꽂이 전시 및 장미꽃을 참가자에게 증정했다. 사회적 기업인 ㈜기락은 음료를 후원했다.

마사회 상생마케팅본부(본부장 전성원) 소속 31개 문화공감센터에서는 경마가 없는 날을 문화일(월~목)로 지정해 다양한 종목의 문화교실을 지역 특성에 맞게 운영하고 있다. 영등포문화공감센터는 매학기 30여개 문화강좌를 운영 중으로 이 중 노인교실은 270여명이 등록돼 치매예방 활동, 노래교실, 요가를 비롯해 지역의료기관과 협력해 건강특강도 시행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새생활장수 노인교실 곽준섭 학장은 “벌써 25회째 문화예술제를 통해 지역 내 노인교실 학생들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있으며, 마사회에서 매년 행사 장소를 제공해 기념품과 식사를 후원해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마사회 관계자는 “지역 내 어르신들이 여가를 보다 활기차고 풍요롭게 보내고,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노인교실과 같은 평생교육이 더욱 확대돼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