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이 대학생 대상의 국내 최대 자동차 공모전인 ‘제13회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 본선 대회를 25~26일 이틀간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본선 대회에 진출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 미래차 기술 공모전-자율주행차 경진대회’ 본선 개최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대학생 대상 국내 최대 자동차 공모전인 ‘제13회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 본선 대회를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동안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미래차 기술공모전’은 대학생들이 직접 자동차 실물을 제작해 겨루는 대회다. 미래 차 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동차에 직접 적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현대차그룹이 1995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2010년 10회 대회부터는 완성차 업체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라는 연구테마로 실제 무인자동차를 제작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국내 최초 서킷에서 실시하는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로, 장애물이 설치된 서킷을 자율주행차가 완주하는데 소요된 시간으로 각 팀의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참가팀들은 자율주행과 첨단안전기술뿐 아니라 목적지에 얼마나 빨리 도달하는지도 경쟁한다.

‘자율주행차’는 운전자 없이 레이더, 카메라와 같은 ‘주행환경 인식장치’와 GPS와 같은 ‘자동 항법 장치’를 기반으로 조향·변속·가속·제동을 스스로 제어해 목적지까지 주행할 수 있는 차량을 의미한다.

발표심사와 예선대회를 거쳐 선발된 11개 참가팀은 지난해 1월부터 현대차그룹이 제공한 연구용 차량 아반떼 1대와 연구비로 자율주행차를 개발했다. 특히 작년 10월에는 자율주행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컨셉으로 진행된 예선 대회에서 직접 개발한 자율주행차로 횡단보도 일시정지, 굴절코스 주행, 후방주차 등 운전면허 기능시험 8종을 수행하기도 했다.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는 1년 이상의 장기 프로젝트라는 점과 첨단 자동차 기술을 적용한다는 어려움을 감안해 대학별 관련 연구실을 중심으로 팀 단위의 과제 수행이 이뤄졌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참가팀들이 기술 분야별 자문 연구원과 함께 연구 개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이번 본선대회에서 각 참가팀의 자율주행차는 트랙 위의 장애물들을 회피하면서 2.6㎞의 실제 서킷을 총 2바퀴 주행해야 하며 우승자는 결승선 통과 시간을 기준으로 가려진다.

현대차그룹은 본선대회 1등 1팀에게 상금 5000만원과 해외견학의 기회를 부여하며, 2등 1팀에게는 상금 3000만원을 제공하는 등 총 2억원 상당의 상금을 시상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율주행차 분야에 대한 기술 개발과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2010년부터 완성차 업계로서는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차 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 공모전을 실시해 국내 자율주행차 분야의 연구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본선 대회에 진출한 자율주행차가 서킷을 달리고 있는 모습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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