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아이트레이드의 김재인(세종대학교 경영학과 졸) 대표가 강의를 하고 있다. (제공: 세종대학교)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세종대·세종사이버대(총장 신구) 경영학과는 지난 23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김재인(경영학과졸) 동문의 선배특강을 개최했다. 김 동문은 현재 인터넷 쇼핑몰인 제이아이트레이드의 대표로 있다.

김재인 동문은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필리핀에서 대학교를 다니던 중, 일본인 친구가 나에게 한 권의 책을 권했다. ‘나는 CEO가 되고 싶다’라는 책이었다. 그 책에는 부자와 중산층,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의 생각의 차이에 대해 쓰여있었다”면서 “독서 후 감명을 받고 RS transportation이란 회사를 설립했다. 일반 택시를 구매하고 영업권을 획득하여 기사를 두어 운영하는 회사였다. 하지만 곧 문을 닫고 한국으로 돌아와 12년도에 세종대에 입학하고 14년도에 제이아이트레이드를 설립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이베이를 통해 사업을 시작했다. 첫 달에는 매출이 152달러 였지만, 나중에는 월 1000만원대의 매출을 달성했다. 그래서 이베이 수출 스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매출이 증가하면서 동반되는 문제점이 있다.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다는 것이다”며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이베이가 아닌 아마존을 통해 유통 구조 개선에 나섰다. 아마존의 프라임 멤버십을 이용해 2016년도에 2월부터 11월까지 약 1억 6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그 후 현재 운영 중인 제이아이트레이드인 의류 업체를 론칭하고, 계속해서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프라임 멤버십은 이용자가 아마존에 연 $99를 지불하면 아마존에서 물품의 배송·교환·환불 등의 처리를 일괄적으로 관리해주는 시스템이다

김 동문이 창업을 통해 2가지 교훈을 배웠다고 했다. ▲돈을 벌어라 번 돈을 잘 관리하라 이다. 내가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과 버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어떻게 돈을 쓸지 계획을 잘 세우라는 것이다.

▲ 특강을 듣고 있는 학생들. (제공: 세종대학교)

또한 김 동문은 학생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해주면서 매출 관리법을 알려줬다. 그는 “우선 매출 총이익을 구한다. 매출 총이익이란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것이다. 두 번째 매출 총이익의 일정 비율을 각각 이익, 급여, 세금, 비용 계정에 배당한다. 세 번째 매출원가 외 비용이 정해놓은 비율 이내로 사용됐는지 점검한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매달 10일과 25일에 위 작업을 해준다”고 설명했다.

김 동문은 “사업이란 문제 정의와 해결의 합산이라 할 수 있다. 여러분들 중 대다수는 밤에 자려고 누웠을 때 불을 끄려고 힘겹게 일어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불을 끄게 해주는 장치를 개발한 ‘스위치’라는 기업이 한 달만에 월 매출 1억을 달성했다. 사업이란 게 엄청나게 대단해야 하는 것만은 아니다. 주변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해결 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신구 총장은 “세종대는 청년고용 빙하기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창업자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창업동아리 운영, 창업상담 및 재학생 인큐베이팅, 그리고 창업멘토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