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창원=이선미 기자] 25일 경남 창원시 용강마을 대나무 숲에는 ‘대나무 꽃’이 활짝 폈다.

대나무 꽃은 60년에 한 번 핀다고 하는데 이곳은 수십 그루의 대나무가 한꺼번에 꽃을 피우고 있다.

햇살이 강렬한 파란하늘 아래에는 대나무 꽃이 휘휘 소리를 내며 흔들린다.

이곳에서 만난 하향자(69)씨는 “대나무가 죽기 전에 한 번 꽃을 피운다고 하는데 옛적 사람들은 대나무에 꽃이 피면 전쟁이 난다고 하기도 하고, 나라에 좋은 일이 생길 징조라고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평생 살면서 대나무 꽃을 본 적이 없어 인천에서 버스를 타고 내려왔다”며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서 땀을 많이 흘렸지만, 대나무 꽃을 보고 나니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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