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천지일보(뉴스천지)DB

“‘받아쓰기·계급장·결론’ 없는 열린 회의하자”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소통’을 기치로 내건 문재인 대통령의 소통행보가 청와대 첫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여민관 3층 소회의실에서 취임 후 첫 수석·보좌관 회의를 개최했다. 수석·보좌관 회의 참석 대상은 대통령과 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경호실장 등 청와대 4실장과 수석비서관·보좌관·국가안보실 1·2차장 등 총 18명이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받아쓰기’ ‘계급장’ ‘결론’이 없는 ‘3무(無)’ 열린 회의를 지향하기로 하셨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당시에는 청와대 수석회의에서 참모들이 박 전 대통령의 일방적인 지시를 그대로 받아적기에 그쳤다는 비판을 받아왔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소통행보’는 그동안의 전횡을 막고 참모와 격의 없이 다양한 의제를 내놓고 토론하는 문화를 형성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대목이다.

앞서 문 대동령의 파격적인 소통행보는 취임 이틀째부터 시작됐다. 지난 11일 문 대통령은 재킷을 벗은 셔츠 차림으로 신임 참모들과 점심식사 후 커피를 들고 청와대 경내를 거니는 모습이 포착됐고, ‘소탈한 모습’이 ‘특별한 모습’으로서 주요 일간지 1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탈권위적인 행보는 외신에서도 집중조명하며 “문 대통령은 한국의 오바마라는 뜻으로 ‘문바마’로 불린다”고 보도된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