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선실세’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 ⓒ천지일보(뉴스천지)DB

직항 없어 제3국 경유 필요
30일 내 신병인수 완료해야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법무부가 덴마크 당국과 ‘비선실세’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송환을 위한 일정 협의에 착수했다.

법무부는 “24일 오후 11시 45분께 덴마크 법무부로부터 ‘정씨가 범죄인인도 결정에 대한 이의 철회했음’을 공식 통보 받았다”며 “덴마크 당국과 신병 인수 일정 협의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법무부는 “덴마크 범죄인인도법상 범죄인인도 결정 확정 후 30일 내 당사자국이 범죄인의 신병을 인수하도록 돼 있다”며 “정씨에 대한 구금 상태는 신병 인수 시까지 유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덴마크와 한국은 직항이 없어 제3국을 경유해야 하며, 이 경우 경유국 선정과 통과호송 승인을 받아 호송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지난 1월 1일 덴마크 현지에서 체포된 정씨는 덴마크 검찰이 지난 3월 17일 한국 송환 결정을 내리자 이에 불복해 덴마크 지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정씨는 덴마크 지방법원이 송환결정을 내리자 다시 고등법원에 항소했지만, 지난 24일 갑자기 자진해 소송을 철회했다.

추가 소송을 해도 1심 판결을 뒤집을 가능성이 희박한 데다 향후 송환 시 자신에 대한 처벌이 가중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씨를 귀국 즉시 체포해 이화여대 입학비리 등 관련 혐의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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