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아우스빌둥 주요 관계자들이 주한독일대사관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용주 두원공과대학교 자동차과 교수,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김홍순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과장, 슈테판 아우어 주한독일대사, 바바라 촐만 독일상공회의소 대표, 토벤 카라섹 BMW코리아 부사장 (제공: 한독상공회의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자동차 정비교육 분야 트레이너 44명 인증식 개최
정부·한독상공회의소·벤츠코리아·BMW코리아 협력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독일식 도제제도 ‘아우스빌둥(Ausbildung)’의 국내 첫 트레이너 인증자가 탄생하면서 아우스빌둥 국내 도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아우스빌둥’은 직업학교에서의 이론교육과 기업현장에서의 실습교육으로 이뤄진 독일식 기술인력 교육을 말한다.

25일 한독상공회의소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BMW코리아 등에 따르면, 전날(24일) 오후 서울 성북구 주한독일대사에서 독일식 기술인력 양성 과정인 ‘아우스빌둥’의 트레이너로서 공식 교육 과정과 선발시험을 통과한 총 44명에 대한 인증식이 열렸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국내 첫 ‘아우스빌둥’ 트레이너들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 딜러사 소속의 자동차 엔지니어들이다.

이들은 독일 현지 상공회의소에서 파견된 자동차 정비 부문의 인증 전문가로부터 총 100시간의 트레이닝 교육을 이수했다. 또 실기와 필기로 구성된 시험을 통과해 오는 9월 개강하는 일∙학습 병행 프로그램 ‘아우스빌둥’에서 학생들을 지도할 자격을 인정받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슈테판 아우어(Stephan Auer) 주한독일대사를 비롯해 교육부 김홍순 직업교육정책과장과 한독상공회의소 바바라 촐만(Barbara Zollmann) 대표, 직업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토벤 카라섹(Torben Karasek) BMW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 업계 대표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Dimitris Psillakis) 사장이 참석했다.

▲ 24일 아우스빌둥 주요 관계자들이 주한독일대사관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우스빌둥 주요 관계자들과 인증을 받은 트레이너들 모습 (제공: 한독상공회의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한독상공회의소 바바라 촐만 대표는 “트레이너들이 새로운 길에 도전해 성취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기 바란다”며 ”한독상공회의소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BMW코리아와 함께 이들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직업교육위원회 위원장 겸 BMW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토벤 카라섹 부사장은 “아우스빌둥은 트레이니들이 양질의 교육을 통해 기술을 습득하도록 해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와 같은 우수한 회사에 취직할 수 있는 큰 가능성을 보장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대표이사 사장은 “아우스빌둥에 참석하는 학생들이 업계 최고의 기술들을 충분히 익힐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인재 양성과 지식 전달을 통해 한국자동차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월 한독상공회의소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BMW코리아와 함께 아우스빌둥 자동차 정비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아우토 메카트로니카(Auto-Mechatroniker)’를 국내 도입하기로 발표했다. 현재 총90명 규모로 교육생 모집이 진행 중이며 9월 학기부터 독일 현지와 동일하게 기업 현장의 실무교육(70%)과 학교에서의 이론교육(30%)이 결합된 총 3년간의 커리큘럼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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