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정광용 회장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후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정 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일이었던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를 주최했다.

하지만 집회가 불법·폭력 집회로 변질되는 것을 저지하지 않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폭력 사태로 참가자 4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기자 10명 경찰관 15명도 다쳤고, 차량 등 경찰 장비 다수가 파손되기도 했다.

이날 사회를 맡아 참가자를 선동했던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도 같은 혐의로 영장이 발부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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