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세계인의 날’ 퍼레이드 행렬에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은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안산시)

제종길 시장 “다양한 문화 조화이루도록 시책 추진하겠다”

[천지일보 안산=정인식 기자] 경기도 안산시 다문화지원본부(본부장 이창우)가 지난 21일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를 안산문화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세계인의 날은 국민과 재한 외국인이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안산시는 해마다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은 깜찍한 지구촌어린이합창단과 외국인 세계태권도아카데미 시범단의 화려한 격파시범공연을 시작으로 다문화시민대상 시상과 세계인의 날 10주년을 맞아 대형 얼음 그릇에 10개 나라 10가지 과일을 넣은 화채를 만들어 내빈과 시민들이 함께 나누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한편 다양한 축하공연 속에 한국가스공사 경기지역본부(본부장 박성봉)와 Hill House(대표 정옥주)의 후원으로 형편이 여의치 못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나이지리아인 부부와 필리핀 다문화가정을 위해 한국전통혼례가 치러졌다.

또한 신명나는 사물놀이를 선두로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과 일본 등 각국의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은 세계문화퍼레이드 행렬은 수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고 특히 퍼레이드에 함께한 미8군악대 브라스 밴드는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우며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람객들에게도 폭발적은 반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세계의 의상과 악기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다문화마을 특구 홍보관과 다양한 체험 부스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체험하고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는 등 색다른 재미를 체험할 수 있어서 부모님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세계인의 날 행사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외국인 주민들이 안산시민으로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산은 다문화 선진 도시로서 내국인과 외국인이 서로 문화는 달라도 소통과 공유를 통해 다양한 문화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지난 21일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에 형편이 여의치 못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나이지리아인 부부와 필리핀 다문화가정 부부가 한국가스공사 경기지역본부와 Hill House 후원으로 한국전통혼례를 치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안산시)
▲ 지난 21일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 퍼레이드 행사에 미8군악대 브라스 밴드가 선두로 나서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워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람객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제공: 안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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