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불법도박 규모는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조사자료에 따르면 2008년 53조원으로 추정되던 것이 2012년에 72조원, 2015년 84조원 규모로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또한 불법도박에 따른 피해는 비단 개인에 그치지 않고 세금 등 공익재원 누수, 조직폭력배의 자금원으로 이용 등 부가적인 피해를 함께 야기한다.

이러한 폐해를 바로잡고 건전한 경마문화 정착에 앞장서고자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가 ‘불법경마 근절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해 눈길을 끈다.

마사회가 주최하는 이번 공모전은 불법경마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우수 아이디어를 정책과 예방 활동에 활용할 목적으로 개최된다. 전 국민을 참가 대상으로 하며 3개 분야(슬로건·포스터·근절대책방안)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슬로건·포스터 부문의 경우 불법사설경마 근절 및 홍보․예방과, 근절대책방안은 제도개선, 합법경마 이용유도, 신고활성화 등과 관련된다.

접수기간은 지난 12일 시작해 오는 6월 11일 한 달간 진행 중이며, 이메일(idea@kra.co.kr) 또는 방문(렛츠런파크 및 문화공감센터 안내데스크)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제출 규격 및 형태는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당선작은 1차 심사(실무)와 2차 심사(심사위원회)를 통해 확정된다. 심사기준은 포스터·슬로건의 경우 창의성, 전달성, 적합성, 완성도 등이며, 근절대책방안은 실현가능성, 적합성, 구체성, 참신성 등이다. 당선작 발표는 6월말 예정이며, 시상식은 7월에 개최된다. 슬로건·포스터 부문 최우수상 1인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이, 근절대책방안 최우수상에겐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마사회 관계자는 “불법경마를 비롯해 무수한 불법도박으로 인해 사회가 고통 받고 있다”면서 “이러한 폐단을 바로잡고 건전한 레저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의미 있는 행사를 가지게 됐다.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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