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알버트 광장에서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맨체스터 공연장에서의 테러와 관련해 테러 경보수준을 ‘심각’에서 ‘위기’로 격상하고 모든 공연장과 경기장에 대해 경계수위를 강화하라고 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성명을 통해 테러 경보수준을 당분간 가장 높은 단계인 위기로 올려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현재 정보당국 수장들도 영국에 대한 테러 위협이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이는 영국 내에서 추가적인 테러 공격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 마이클 팰론 국방장관에게 테러 격퇴를 위한 군사 배치를 요청했다면서 몇몇 대중 행사에 경찰 대신 군인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메이 총리는 맨체스터 자살폭탄 테러 용의자인 살만 아베디(22)이 영국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며 아베디와 범행을 공모한 이들이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이슬람국가(IS)는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ABC방송 등에 따르면 IS는 아랍어로 된 성명에서 “칼리프의 용병이 기독교인이 모여 있는 맨체스터 아레나에 폭탄을 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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