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남성복 패턴 제작의 거장 금위수 명장의 작업 모습 (제공: 국제패션디자인아카데미)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국제패션디자인아카데미가 오는 7월 3일 개강하는 여름방학특강 ‘남성복 만들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국내 남성복 패턴 제작의 거장 금위수 명장이 맡아서 진행한다. 금위수 명장은 1983년 삼성물산(제일모직)에 입사해 자신이 만든 옷을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게 입힐 수 있는 기성복에 도전했다. 이태리, 프랑스, 스웨덴, 독일, 미국 등 패션 선진국을 돌며 각 나라의 기술을 익히고, 중국이나 몽골에는 우리의 기술을 전수했다.

국제기능올림픽 기능경기대회에서 양복 직종 심사위원으로서 기능경기 향상에 이바지했으며, 대통령 표창과 삼성 대표이사의 표창을 받는 등 한국 패션계에서 패턴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담당해왔다.

또한 1992년에는 섬유분야 양복직종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되기도 했다. ‘대한민국 명장’ 제도는 1986년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의해 처음으로 시행됐으며, 산업 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기술자로서 15년 이상 관련 산업 및 기술 발전에 크게 공헌한 장인을 선정하는 제도다.

국제패션디자인아카데미는 이번 여름방학특강에 이례적으로 주말반을 추가해 남성 슈트 패턴에 관심 있는 현업 종사자나 일반 직장인들도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평일반은 월~목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주말반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업을 진행해 실무중심 수업으로 현업에서 사용 가능한 남성복 제작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금위수 명장은 “이태리식 패턴 전개를 통한 디자인 개발부터 남성복 제작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교육하고, 제일모직 수석패턴사로 근무하며 얻은 패턴 제작 노하우와 테크닉 요소를 생생하게 전달해 수료 후 산업현장에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이태리식 모델리스트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국제패션디자인아카데미 여름방학특강 ‘남성복 만들기’ 수강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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