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2일간 성호공원과 이익선생 묘역에서 개최되는 ‘제21회 성호문화제' 포스터. (제공: 정인식)

이익선생 숭모제·삼두회 체험 등 마련

[천지일보 안산=정인식 기자] 경기도 안산시(시장 제종길)가 주최하고 안산문화원(원장 김봉식)이 주관하는 ‘제21회 성호문화제'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2일간 성호공원과 이익선생 묘역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성호문화제는 성호 이익선생의 정신과 학문의 업적을 기리고 시민들에게 자긍심과 애향심 길러줄 뿐 아니라, 안산을 대표하는 지역문화예술제로 자리 잡아 왔다.

이번 행사는 성호 이익선생을 숭모하는 전통 유교식 서원제인 이익선생 숭모제를 시작으로 삼두회 체험마당, 성호사상 패널전시회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행사가 마련됐다.

또한 관내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제4회 실학골든벨’을 개최해 청소년들에게 실학사상과 우리 고장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일 예정이며 성호이익의 생애와 사상을 알아보고‘성호사설’에 담긴 내용을 삽화를 곁들여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성호사상 패널전시회도 열린다.

이 외에도 유아부에서 일반인들까지 참여가 가능한 성호 백일장과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성호사생대회가 열리며 전통민속놀이 체험마당, 삼두회 체험마당, 우리문화 체험마당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됐다.

특히 ‘삼두회 체험마당'은 성호이익의 애민적 실학사상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체험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삼두회'는 성호 이익선생이 콩으로 만든 음식 세가지(콩죽, 콩나물, 된장)를 차려놓고 친척들을 중심으로 개최한 시회(詩會) 모임으로 음식에 사치하는 탐관오리들을 비판하고, 굶주림에 고생하는 백성들의 식생활에 콩을 곡식 중에 으뜸으로 꼽고 콩에 대한 예찬한 시를 남기기도 했다.

‘삼두회 체험마당'에서는 맷돌로 콩을 직접 갈고 콩나물시루에 물주기, 떡메치기, 메주 만들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안산시립국악단, 안산경기민요단, 판소리, 한국무용, 줄타기, 사자춤 등 다양한 전통예술 공연을 통하여 온 가족이 함께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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