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기아자동차 첫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왼쪽부터) 기아차 김창식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 이형근 부회장, 박한우 사장, 그레고리 기욤 수석 디자이너, 정락 부사장(총괄PM담당)이 스팅어 공식 출시 행사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시승신청 4000여건… 제로백 4.9초 달성 퍼포먼스 세단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기아자동차 첫 고급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가 23일 공식 출시됐다. 기아차는 영업일 8일 만에 사전계약 2000여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전시승 신청은 4000여건에 이르면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 모델이면서도 이례적으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기아차의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이날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 등 회사 관계자와 자동차 담당 기자단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팅어(Stinger)’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판매에 돌입했다.

이형근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스팅어는 기아차의 앞선 기술력과 남다른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감성적 역량과 풍부한 상상력이 응집된 결정체”라며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혁신적 디자인과 주행성능으로 고성능 프리미엄 세단의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스팅어’는 ‘찌르다. 쏘다’의 의미를 갖는다.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GT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출시돼 도로 위의 콘셉트카라는 칭호를 얻을 정도로 혁신적인 스타일과 주행성능을 갖췄다.

김창식 부사장은 이날 “스팅어의 판매 올해 판매 목표는 8000여대이고, 내년부터는 월 1000대 이상씩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 스팅어의 경쟁상대는 수입차 기준으로 BMW 4시리즈 그란쿠페다.

▲ 기아차 스팅어와 모델들 (제공: 기아자동차)
▲ 기아자동차 첫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 ⓒ천지일보(뉴스천지)

◆제로백 4.9초… “30~40대층 공략”

스팅어는 기아차의 디자인 역량과 연구개발(R&D) 기술력이 집약된 고급차 라인업의 첫 번째 모델로 꼽힌다.

이 차는 3.3 터보 가솔린, 2.0 터보 가솔린, 2.2 디젤 등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3.3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f·m로 동급 최고 수준의 힘을 갖는다. 정부 공동고시 신 연비 기준 복합연비는 8.8㎞/ℓ다. 3.3 터보 가솔린 모델은 출발 후 4.9초 만에 100㎞/h에 도달한다. 2.0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55마력, 최대토크 36.0kgf·m다. 복합연비는 10.4㎞/ℓ다. 2.2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과 최대토크 45.0kgf·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복합연비는 14.8㎞/ℓ다.

스팅어에는 전 모델에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됐다. 이를 통해 부드러운 변속감과 동급 최고 수준의 전달 효율을 발휘한다.

역동적인 주행성능에 걸맞은 제동 성능도 특징이다. 스팅어의 브레이크에는 ‘브레이크 쿨링 홀’을 최초 적용해 브레이크 디스크 냉각 속도를 높였다. 브레이크 쿨링홀은 주행 중 브레이크 냉각을 위해 언더 커버에 공기 유입을 원활하게 해주는 에어가이드를 말한다.

▲ 기아자동차 첫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 실내 ⓒ천지일보(뉴스천지)
▲ 기아자동차 첫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 실내 ⓒ천지일보(뉴스천지)

스팅어는 주행성능뿐 아니라 5가지 드라이빙 모드(스포츠·컴포트·에코·스마트·커스텀 모드), 액티브엔진사운드, 런치콘트롤 등 스포츠 감성을 지원해주는 사양들을 갖췄다.

또 원음 재생 능력이 뛰어난 렉시콘 스피커가 포함된 ‘렉시콘 프리미엄 패키지’, 전자제어서스펜션(ECS), 브렘보 브레이크, 후드가니쉬 등이 포함된 ‘퍼포먼스 패키지’,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전방 충돌 경고(FCW), 차로 이탈 경고(LDW)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브 와이즈’ 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해 고객 선택 폭을 넓혔다.

스팅어의 판매가격은 2.0 터보 프라임 3500만원, 플래티넘 3780만원, 3.3 터보 마스터즈 4460만원, GT 4880만원, 2.2 디젤 프라임 3720만원, 플래티넘 4030만원이다.

스팅어는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영업일 8일) 사전계약 2000여대, 사전시승 신청 4000여건 등이 등록했다.

이날 김창식 부사장은 “시승신청 첫 날 1000여명이 몰렸고 어제(22일)까지 4000여명이 신청해 선풍적인 인기를 실감한다”면서 “‘꿈꾸는 프로패셔널’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문성을 갖추고 합리적이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고 열정적인 라이프를 추구하는 30~40대 남성이 주요 고객층이 되겠다”고 말했다.

사전계약 고객 42.3%(850여명)는 3.3 터보 모델을 선택해 스팅어의 고급감과 강력한 퍼포먼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반영됐다.

기아자동차는 이달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에 스팅어를 잇달아 선보이며 해외 프리미엄 고성능 세단과의 경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기아차 스팅어 전측면 ⓒ천지일보(뉴스천지)
▲ 기아차 스팅어 후측면 ⓒ천지일보(뉴스천지)
▲ 기아자동차 첫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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