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충렬사 제향봉행 사진. (제공: 부산시청)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시 충렬사관리사무소가 임진왜란(1592년) 발발 425주년을 맞아 오는 25일 오전 충렬사 내 본전과 의열각에서 ‘충렬사 제향’을 봉행한다.

‘충렬사 제향’은 순국선열들의 호국정신을 추모하고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각급 기관장, 유림, 선열의 후손,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환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초헌관(나라에서 제사를 지낼 때 임명되는 제관)을 맡아 제향 봉행과 음복례를 진행한다.

제향 봉행은 집례의 개제선언(집례가 제향의 시작을 알리면 헌관이 본전의 문을 열고 촛불을 켬)을 시작으로, 제관 재배(절을 올림)→ 참례자 배례(기립 묵례)→ 수위전 분향(향을 피움)→ 배·종위전 분향→ 수위전 헌작(술잔을 올림)→ 배·종위전 헌작→ 독축(축문을 읽음)→ 대통령 헌화·분향(서병수 부산시장 대행)→ 추모사→ 참례자 분향→ 제관 재배→ 참례자 배례→ 폐제→ 분축(축문을 태움)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제향 의식에 참가할 제관은 ▲초헌관(김영환 부산시 경제부시장) ▲아헌관(송정화 송상현공 후손 등 2명) ▲종헌관(정영세 시민대표 1명) ▲축관(송명우 동래향교 평생교육원장) ▲집례(김상두 부산시 유도회사업 국장) 등 9명이다.

또 충렬사는 충렬사 제향 규정을 수정해 최초로 부산시민이 제관으로 참여한다.

특히 동래성전투를 생생하게 묘사한 보물 제392호인 ‘동래부순절도’를 원본 크기로 재현해 제향 행사 시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충렬사는 부산광역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된 현충 시설로서 동래부사 충렬공 송상현공, 부산진첨사 충장공 정발 장군, 다대첨사 윤흥신공을 비롯해 왜적과 싸우다가 장렬히 전사하신 민·관·군 등 93신위가 모셔져 있고 매년 5월 25일 순국선열들을 추모하기 위해 충렬사 제향을 봉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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