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먼다큐’ 하희라, 세월호 미수습자 신원 확인 소식에 눈물 (출처: MBC ‘휴먼다큐 사랑’)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휴먼다큐 사랑-두 엄마 이야기’ 하희라가 사연을 읽던 도중 세월호 사건 미수습자 소식에 눈물을 쏟았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에서는 ‘두 엄마 이야기’라는 주제로 세월호에 탔던 조은화 학생과 허다윤 학생 어머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내레이션을 맡은 하희라는 허다윤 학생 부모의 이야기를 전했다. 하희라는 울먹이다가도 간절한 마음을 담은 목소리로 몰입을 높였다.

하희라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레이션 제안을) 수락하고 난 뒤 사실 후회를 했다”며 “그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까, 잘 할 자신이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때로는 담담하게 또 때로는 슬픈 감정 그대로 두 아이를 기다리는 어머니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내레이션을 마쳤다.

마지막으로 하희라는 “그리움은 남아 있으시겠지만, (유가족분들이) 이제는 행복해 지셨으면 좋겠다. 아이들도 그렇게 바라지 않을까 싶다. 그 모습이 많은 분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의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휴먼 다큐멘터리 ‘두 엄마 이야기’에서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생생한 사고 당일의 기억부터 온 국민이 함께 숨 죽이며 지켜본 세월호 인양의 순간, 그리고 긴 겨울을 보내고 마침내 엄마에게 돌아온 딸을 품에 안은 2017년 봄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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