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롯 리 한국지사 대리인이 독일 관광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독일관광청 브리핑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오는 10월 31일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가운데 독일도 마틴 루터가 살았던 고향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며 종교계 등에 독일 방문을 장려하고 있다.

22일 독일관광청 한국사무소(대표, 낸시 최)가 프레스미팅을 갖고 올해 진행 중인 역사, 문화, 자연, 먹는 즐거움, 건축 예술과 음악에 대한 하이라이트 정보를 소개하고 내년을 위한 독일 관광 지표와 통계자료를 공개했다.

샤롯 리 대리인의 발표에 따르면 독일은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이 지나는 내년 이후에도 루터와 관련 사업들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루터가 반박문 95개조를 게시한 비텐베르크의 슐로스킬쉐의 교회 등 유네스크가 지정한 세계 문화 유산으로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독일관광청은 8개의 루터 루트를 개발해 종교 개혁가의 삶과 업적에 관해 살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샤롯 리 한국지사 대리인이 독일 관광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루터의 주택과 루터가 여러 차례 설교를 했던 슈타트키르헤 등 비텐베르크는 그 시대의 정신을 간직해 중요한 장소로 조명되고 있다. 또 ‘튀링엔의 로마’라고도 불리는 에어푸르트는 루터가 공부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은 루터가 1505년 들어가 수학한 곳이다. 고타와 같이 바이마르는 루터가 설교자로서 체류한 곳이다. 이곳에는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 루카스 크라나흐가 그린 루터의 초상화가 있다. 슈타트슐로스에 있는 이 그림은 현재까지 루터에 대한 이미지를 좌우하고 있다.

낸시 최 대표는 “올해 종교개혁 500주년으로 관련 사업들을 진행해왔고, 트래픽도 증가했다. 특히 마틴루터 프로젝트를 2014년 시작해 프로모션을 계속 해왔기에 올해는 좀 더 관광객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통계 결과 1770만명의 한국인이 해외여행을 했으며 이 중 5.8%가 독일을 방문했다. 특히 4월(14.4%)과 9월(12.8%) 높은 숙박률을 보였다.

최 대표는 “많은 이벤트와 행사들이 마틴 루터 500주년을 맞아 루터의 도시들을 방문하는 세계 각국의 방문객들을 뜻 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8년 독일은 스포츠와 독일요리를 주제로 전 세계 방문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2019년은 바우하우스와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기념한다. 2020년은 독일이 낳은 고전 음악가 베토벤의 탄생 250주년을 맞는다. 

▲ 왼쪽부터 독일관광청 니시야마 아키라 한일 대표, 샤롯 리 한국지사 대리인, 낸시 최 한국지사 대표, 리예케르트 케텔하케 전 한일 디렉터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