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아 기자] 한양대에 입학하기 위해 지원하는 중국인 응시생의 수가 전년 대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는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한국배치 논란과 혐한령 등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한양대에 지원하는 중국인 학생의 수는 급증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양대에 따르면 지난 20일 실시한 ‘2017 외국인 유학생 시험 응시 현황’ 결과, 2016학년도에는 693명이었던 중국 응시생의 수가 2017학년도에는 1010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서울에서 실시한 입학시험에 응시한 학생 가운데 중국인 학생의 수는 690명으로 전년도 457에 비해 51% 늘었다. 중국 베이징에서 실시한 입학시험의 경우 119명에서 170명으로 42.9%, 중국 상하이에서 실시한 입학시험의 경우 57명에서 115명으로 101.8% 증가했다.

한양대에 응시하는 중국인 학생이 급증한 배경과 관련해 신승국 한양대 국제팀장은 “중국학생들의 한국 고등교육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으며 특히 한양대가 유학생 관리를 잘한다는 소문이 퍼져 지원자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국인 유학생들이 교육을 받는데 있어 어려움이 없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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