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전주한지패션대전 모습.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뉴스천지)

한지예술대전·패션대전·공예체험 등 풍성한 ‘결실’

[천지일보 전주=이진욱 기자] 제21회 전주한지문화축제가 21일 풍성한 성과를 거두며 막을 내렸다.

전주시는 ‘전주한지, 온누리에 펼치다’란 주제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한지산업지원센터, 전주경기전 광장 등에서 펼친 2017 전주한지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전주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국악인 남상일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점과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는 록밴드 국카스텐, 소프라노 김민지. 탤런트 김수미 등이 특별공연에 대거 참여하면서 관람객의 한지축제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켰다는 평가다.

또 한지문화축제가 ‘대중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한지를 소수 전문가들의 예술 영역에서 대중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범위로 확대했기 때문이라는 게 시의 자체 분석이다.

우선 한지한복을 주제로 디자이너들이 다양한 패션작품을 선보인 ‘2017 전주 한지패션대전’이 모델들의 화려한 워킹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예선을 통과한 50여벌의 작품이 선보였고 화려한 조명 속에서 한지패션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시간이 됐다.

또한 ‘한지예술대전’은 대한민국 대표 한지 공모전으로 위상을 과시했다. 올해 23번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한지예술대전’에 국내 수준 있는 360여점의 출품작이 몰린 것. 특히 올해는 한지미술 부분을 추가해 한지공예와 한지미술 분야를 아우르는 공모전으로 대상도 국회의장 상으로 격상했다.

‘한지공예체험’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가족단위, 장애인 등 다양한 관람객이 한지와 쉽게 어울리도록 부채, 꽃받침, 액세서리, 연등 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20여개 업체가 40개가 넘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특히 각 동 주민대표, 관광객, 장애인 단체 등 500여명이 선수로 출전한 ‘한지공 넣기 대회’는 모두가 함께 하는 시민 축제였으며 참석자 모두 내년에는 규모를 늘리고 정예프로그램으로 육성하자는 의견이었다.

이남호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개막식 특별공연, 대한민국 한지미술대전 확대 운영, 한지산업관을 한옥마을 일대까지 확대한 것이 관람객이 증가한 요인인 것 같다”며 “올해 축제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주한지의 산업화와 세계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한지문화축제는 전통한지의 세계화, 산업화에 많은 이바지를 하고 있다”며 “이번 축제의 성과를 분석하고 내년에는 좀 더 즐겁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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