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 개발자를 당중앙위원회에 초청,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20일 보도했다. (출처: 뉴시스)

화성-12 발사 후 다시 발사 도발
500여㎞ 비행… ICBM은 아닌 듯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북한이 21일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쐈다. 지난 14일 화성-12 발사한 지 일주일 만이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오후 4시 59분쯤 북창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약 500여㎞를 날아 동해상에 떨어졌다. 비행 거리 등으로 볼 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8번째다. 이번 미사일은 지난달 29일 북창 일대에서 발사됐다가 공중 폭발한 탄도미사일과 같은 기종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차적으로는 당시 실패를 만회하고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발사로 분석된다. 

또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험 중단 시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한 거부 입장을 표명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화성-12 발사에 따라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가 논의되고 있는 것에 대한 반발 차원이란 관측도 있다. 

이날 경남 양산 사저에서 정국 구상 차 휴가를 보내려던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소집을 지시했다. 

일본 언론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신속하게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브리핑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확한 위반”이라며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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