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강국 코리아’는 정부의 3.0과 창조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각 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진행합니다.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촉매역할을 담당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국내 유망 중소기업과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합니다. 본 코너에 연재되는 기업은 ㈔우체국쇼핑공급업체중앙회의 추천을 받은 회원사입니다.

 

▲ 신진수산맛김 제품들 ⓒ천지일보(뉴스천지)

식품 전문기업 신진수산맛김 인터뷰
맛 유지비결은 가족 경영 덕분
건강한 김 식품 만드는 것 목표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식품의 안전성에 심혈을 기울여 ‘김’ 제품을 만드는 곳이 있다. 바로 충청남도 보령에 있는 식품 전문기업 ‘신진수산맛김’이다.

신진수산맛김은 1999년 설립돼 20여년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식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은 최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코리아 푸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식품이기도 하다.

처음 시작할 당시만 해도 소형기계 몇 대만 놓고 김을 조미하는 등 소규모로 하다 4년 만에 기존보다 10배 넓은 규모의 공장을 설립, 사업을 확대했다. 2001년 지역에 있는 천북우체국을 통해 우체국쇼핑에 입점한 계기가 사업 확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김영선 부사장은 “전국 각지로 제품이 판매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공장을 설립하고 재료나 제품 등을 보관하는 창고도 만드는 등 사업을 확장했다”고 말했다.

신진수산맛김은 가족이 똘똘 뭉쳐 운영하는 기업이다. 김영선 부사장의 어머니가 대표(복광순)로 있고 누나와 동생이 함께 일을 하고 있다.

▲ 복광순 신진수산맛김 대표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복광순 대표와 김영선 부사장의 누나가 김 원초(마른 김)와 김 조미를 담당한다. 조미김은 품질 좋은 원초와 김을 만드는 사람의 경력이 중요하다. 때문에 복 대표와 그의 누나가 19년째 김 조미를 담당하고 있어 한결같은 김의 맛을 유지할 수 있었다. 신진수산맛김은 조미김, 파래김, 돌김 등 15가지 김 제품을 생산한다.

김영선 부사장은 해외수출 및 우체국쇼핑 영업을 맡고 있으며 그의 동생은 주문관리 등 사무 업무를 돕고 있다.

하루에 500개 정도의 주문이 들어오고 명절 등 성수기에는 3000~5000개까지도 제품 주문을 받는다고 한다. 이같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어떤 분야에 10년이 되면 달인이라고 하죠. 저희 업체는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뀌었으니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김 맛’을 유지할 수 있게 됐죠. 하지만 소비자 입맛은 변하고 트렌드를 따라가려 하다 보니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결국 전통적인 맛을 유지하는 것이 답이었죠.”

변함없는 김의 맛을 아는 소비자들은 꾸준히 신진수산맛김의 제품을 찾는다고 한다. 주문량만큼만 당일 생산해 신선한 제품을 선사한다.

또 김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점도 신진수산맛김의 자부심이다.

김 부사장은 “김을 맛있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업체들은 많지만 저희는 안전성 측면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보통은 산가와 과산화물가만 검사하면 되는데 저희는 매년 한 번씩 김 제품 샘플링을 관련 연구소에 의뢰해 중금속, 세균, 벤조피렌 등까지 검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2013년에는 연구개발전담연구소를 만들어 김 제조장치, 미생물을 이용한 김 제조방법, 발효대나무 추출물 등 4건의 특허를 획득했다. 2014년엔 충청남도 유망중소기업에, 지난해에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벤처기업에 선정됐다.

조미김은 일반적으로 유통기한이 12개월 정도다. 하지만 신진수산맛김만의 가공기법으로 도시락김의 경우는 유통기한이 14개월까지 연장된다. 더 오랜 기간 보관하고 그 맛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온도가 동일하게 유지되거나 냉장보관에서 가능한 얘기다.

김 부사장은 “김은 소비자들이 실온보관을 주로 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유통기한을 6개월로 표기해 판매하고 있긴 하다다”면서 “하지만 온도를 똑같이 유지하거나 냉장보관해 먹을 경우 유통기한은 1년 정도로 늘어나고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진수산맛김은 올해 해외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일본으로 소규모의 수출 성과가 있었고 향후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아프리카나 중남미 시장 등으로도 김 제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김 부사장은 “김 업체도 많이 생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다, 내수시장도 규모가 줄어들었다”며 “그래서 해외수출을 생각하게 됐고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며 한국식품을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때 내세우는 강점이 고객이 인정할 수 있는 ‘식품의 안전성’이라고 한다.

그의 목표 또한 김의 맛과 안전성은 물론 건강한 김을 만드는 것이다. 그는 “김을 조미하면 일정부분 영양소가 줄어들긴 하는데 앞으로 영양도 챙기고 몸에도 더 좋은 건강한 김을 개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심사위원장 배선장(ISO 국제심사원협회 사무총장)


[심사코멘트] 신진수산맛김은 순수 국산 농수산물만 입점 가능한 우체국쇼핑에 입점한 업체로 1999년부터 맛김 제조의 한길을 걸어오고 있다. 신진수산맛김은 가족이 먹는 김을 생산한다는 마음을 담아 ‘많이 만들기보다 영양가 높은 김을 생산한다’는 경영철학으로 가족 중심 경영을 하고 있다. 품질에 중점을 두고 맏딸이 19년 넘게 맛과 품질을 유지한 결과 일반 조미김의 유통기한은 12개월이지만 신진수산맛김은 14개월까지 향상시켰고 특허도 4건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선주문 후 생산 시스템 운영으로 당일 생산한 신선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초심과 양보다 품질이라는 소비자 중심 경영철학으로 고객의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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