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법무차관 이금로(왼쪽), 신임 대검찰청 차장 봉욱(오른쪽). (출처: 연합뉴스)

靑 “檢, 신속하게 안정 찾는 계기 바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장·차관 모두 공석인 법무부의 신임 차관으로 이금로(51, 사법연수원 20기) 인천지검장, 대검찰청 차장에 봉욱(51, 사법연수원 19기) 서울동부지검장을 각각 임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돈 봉투 만찬’ 논란에 지난 19일 사의를 표명한 이창재 법무부 차관과 김주현 대검찰청 차장검사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인사는 타 부처 차관급 조기 인사가 예정된 상황에서 ‘돈 봉투 만찬’ 등 최근 사태와 관련해 법무부 차관과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타 부처 인사에 앞서 우선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이런 인선을 밝혔다.

박 대변인은 “신임 법무차관과 대검차장은 업무 능력과 검찰 안팎에서의 평판은 물론 검찰 조직의 안정도 함께 고려해 인선됐다”면서 “이번 인사를 통해 검찰조직이 신속하게 안정을 찾고 본연의 업무를 빈틈없이 수행할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대변인은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김형연 전 서울고등법원 판사를 발탁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 신임 비서관에 대해 “소신에 배치되는 사안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도 마다치 않는 등 법원 내 이른바 ‘소장파 판사’로 회자한다”면서 “원만하고 점잖은 성격으로 대법원장 권한분산, 법관 독립성 등을 주장하는 등 사법제도 개혁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다는 여론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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