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는 15~1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정문 앞에서 쌍용자동차의 신차 ‘G4렉스턴’ 공동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제공: 포스코)

‘솔루션마케팅’ 강화… 1.5GPa급 포스코 기가스틸 적용
권오준 “미래지향적 솔루션마케팅으로 고객 감동시켜야”
포스코 솔루션 연계판매량 2019년까지 650만톤 목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포스코가 쌍용차와 공동프로모션을 통해 솔루션 마케팅을 강화했다.

포스코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포스코센터 정문 앞에서 쌍용자동차의 신차 ‘G4렉스턴’ 공동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고객사제품을 위해 회사의 앞마당을 내주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쌍용차는 포스코 직원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도 제공했다.

G4렉스턴은 차체 프레임에 1.5기가파스칼(GPa)급 포스코 기가스틸을 적용했으며, 590메가파스칼(MPa)급 이상 초고강도강을 63%까지 확대해 안전과 경량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G4렉스턴은 포스코의 ‘솔루션 마케팅’ 대표 사례로 꼽힌다. 솔루션 마케팅이란 고급강재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객사에 성형·용접 등 가공 기술까지 제공하는 포스코 고유의 마케팅 활동을 말한다.

그동안 권오준 회장은 “강재 이용기술을 제공하는 기술 솔루션, 제품 판매를 지원하는 커머셜 솔루션, 고객 마음과의 연결을 중시하는 휴먼 솔루션 등 세 가지가 포스코의 미래지향적 솔루션마케팅 방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그러면서 “고객을 감동시켜 그들의 마음을 얻어야 하며, 직원 개개인이 일군 성과가 모일 때 회사 전체에 기여할 큰 성과가 나타난다”며 솔루션마케팅과 현지화 경영을 통한 위기와 불황 극복 메시지를 지속해서 주장해왔다.

2014년 쌍용자동차는 정통 SUV 명가 부활을 위해 최고의 SUV 플래그십 모델 개발에 돌입했다. 프레임바디 구조 기반의 대형 SUV를 시장에 내놓겠다는 것이 쌍용자동차의 계획이었다. 포스코와 쌍용자동차는 프레임바디의 장점은 극대화하면서도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프레임 솔루션을 개발해 다방면의 협력 활동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는 충돌안정성, 경량화 등 차세대 프레임 요구 성능을 모두 고려한 최적 강종을 제안했을 뿐 아니라 제안강종에 대한 선행 성형해석 등 다양한 이용 기술을 지원했다.

이러한 양사의 협력을 통해 차체강성과 충돌안전성을 개선하고 모노코크바디 대비 경쟁력 있는 중량을 달성한 차세대 프레임바디 개발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이번 쌍용자동차와의 신차 개발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월드프리미엄 제품의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마련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G4렉스턴’ 신차 출시에 발맞춰 신차 공동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는 등 기술협력에 상업·휴먼 솔루션을 더해 솔루션마케팅의 실행력을 높이고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전략적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의 솔루션연계 판매량은 지난 2015년 240만톤이며, 지난해에는 390만톤으로 늘렸고, 2019년에는 650만톤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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